하나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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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31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91884364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그래픽노블
Description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는 시대상에 스며든 우리의 진짜 감정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고 또 사랑하고 나서야 비로소 홀로 서게 되는 마지막 사랑 이야기.

2022 부산국제영화제 APM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

원주에서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하나에게 한 남자, 경우가 찾아온다.
사랑은 그녀를 구원할 것인가? 하나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

기간제 교사인 경우는 낯선 원주의 한 신설 중학교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같은 건물에 사는 하나를 만나고, 그녀의 불안정한 일상을 목격한다. 하나는 외줄타기 하듯 위태롭게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우는 그녀에게 연민과 관심을 동시에 갖는다.

어느 날 하나는 남편이자 경우의 동료 교사인 용호의 폭력적인 행동을 더 이상 참지 않고 집을 나와 새 출발을 시도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하나가 돌아온 그날 밤, 경우는 위층인 하나의 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듣고 잠 못 이룬다. 걱정을 하던 그는 결국 위층으로 올라가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고 바닥엔 핏자국만 여기저기 보일 뿐이다. 그 시각, 하나는 넋이 나간 얼굴로 핸들을 부여잡고 어딘가로 향한다. 경우는 법정에서 다시 하나와 마주하게 된다. 의식불명 상태인 용호에 대한 상해죄로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하나. 경우는 재판에서 그녀를 위해서 증인으로 나서기로 한다. 그의 도움으로 하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구치소에서 나와 일상으로 복귀하고, 경우는 그런 하나 곁을 맴돈다.

불행에서 나를 구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하나의 경우》는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고, 또 의지해보고, 그러고 나서야 결국에 자신을 찾아나서는 한 사람의 독립 서사이다.

“사는 게 너무 지긋지긋해지잖아? 그래서 정떨어져서 다 포기하고 외면하는 그 순간, 삶이 딱 예쁜 거 하나 내미는 거야.”

《하나의 경우》는 삶이 내민 예쁜 거를 가져도 될까 주저하다가 사랑하고, 기대고, 분노하고, 매달리고, 결국은 떠나는 하나 씨의 겨우 헤어질 결심이다. 아니면 남편 상해죄로 재판받는 하나 씨를 위해 증인으로 나서 주고 불륜 관계에 빠진 경우 씨와 끝나고서야 하나 씨에게 스스로를 구원할 가능성이 열린 불행의 딜레마이다. 또는 사랑인지 동정인지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는 ‘우리 사이’의 역설적인 은유이다. 이 모든 경우의 수에서 하나 씨는 마지막 칸까지 위태위태하게 흔들리고, 온몸으로 흐느끼면서도 용케 버틴다.
Author
이동은,정이용
2013년에 출간된《환절기》를 시작으로《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 《요요》와 단편 <캠프>(《토요일의 세계》에 수록) 그리고 《진, 진》의 만화 작업을 함께 했다. 주로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이동은이 글을 쓰고,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이용이 그림을 그린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는 출간 후 동명의 영화로도 선보였다. 2022년《환절기》가 《Changement de saison》의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진, 진》의 현지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13년에 출간된《환절기》를 시작으로《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 《요요》와 단편 <캠프>(《토요일의 세계》에 수록) 그리고 《진, 진》의 만화 작업을 함께 했다. 주로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이동은이 글을 쓰고,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이용이 그림을 그린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는 출간 후 동명의 영화로도 선보였다. 2022년《환절기》가 《Changement de saison》의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진, 진》의 현지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