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권석우의 20년 연구 역작!! / 총 3권 중 제3권 완결본!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결론! 죽음과 전쟁의 무젠더성: 탈우로보로스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
전쟁과 평화를 동일화하여 그것의 등가성을 우로보로스적 사유로 보았던 인류의 미숙한 깨달음은, 정전(政戰)을 무화할 뿐만 아니라 전쟁 자체를 불가능케 하는 핵전쟁의 개념으로 인하여 그 효용성을 상실한다. (…) 우리는 전쟁의 준비가 평화가 될 수 있었던 우루보로스적 사유와 실천을 잃어버린 불행한 세대이다. (제14장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에서)
이 책에서 저자가 도달하고 있는 결론은 ‘삶과 죽음이 대대적으로 꼬아진 우로보로스의 끈’이라고 말하는 서양 문명의 우로보로스적 사유 즉, 여성이 삶이고 죽음이고 재생과 부활이며, 그러한 여성성을 매개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은 허상이며, 여성이 여성이듯이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 또한 전쟁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Contents
꼬리 먹는 뱀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 비판 Ⅲ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
서문
제4부 │ 우로보로스의 상실, 혹은 불가능성과 서양 문명의 몰락: 죽음과 전쟁의 화신 여성
제11장 │ 전쟁의 여신 아테나: 서양 문화에서 전쟁의 신은 왜 여신이었는가?
1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왜 전쟁의 신이기도 했을까?
2 수메르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 나타난 전쟁과 지혜의 대모신
3 대모신은 전쟁의 여신이었는가?
4 평화의 대모신과 청동기시대 남성 전쟁 신의 출현
5 전쟁과 평화, 우로보로스의 상실
제12장 │ “죽음은 그녀 자신이 되었다”(『대나무 침대』 333): 안티 우로보로스의 재출현과 베트남 전쟁소설에 나타난 죽음으로 표상되는 여성
1 베트남 전쟁소설과 연구 현황
2 베트남 전쟁소설에 나타난 성, 여성, 죽음
3 베트남전쟁과 서양 문명의 죽음 지향적 성향
제13장 │ 전쟁의 화신, 여성: 『호랑이 여전사』(Tiger Woman, 2009)와 드래곤 레이디(龍女, 蛇女)의 재등장
1 여성 전사에 관한 문학작품과 영화
2 하스포드의 『단기사병』과 영화 〈풀 메탈 재킷〉에 나타난 무명의 여전사
3 『호랑이 여전사』에 나타난 “흡혈귀” 여전사 카이
4 여전사는 흡혈 전쟁귀인가, 드래곤 레이디인가?
제14장 │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 핵전쟁 시대에 되새기는 전쟁과 평화, 혹은 여성적 평화-평화적 여성에 대한 대위법적 성찰
1 여성과 평화에 대한 단상
2 엘쉬타인(J. Elshtain)의 전쟁과 평화에 관한 사유
3 급진주의 페미니즘과 모성적 평화주의의 주장과 한계
4 평화적 여성과 전쟁: 여성은 평화적이며 때로는 전쟁에 참여한다
5 갈퉁(J. Galtung)의 평화론과 적극적 평화의 의미
6 유발 하라리의 장밋빛 환상에 관한 사족: “평화를 원하거든 식량을 준비하라”
제5부 │ 결론
제15장 │ 여성과 죽음, 전쟁과 평화: 탈우로보로스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
1 죽음과 전쟁의 무젠더성
2 젠더와 음양의 무화, 그리고 토톨로기의 귀환
3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적 동일성과 안티 우로보로스의 등장
4 우로보로스 현상학과 탈우로보로스 해석학의 정초
5 삶과 죽음의 비등가성과 불가역성으로 살펴보는 은유의 죽음
6 “순간과 무혼(無魂)의 형이상학”과 탈(脫)우로보로스의 순간학
부록 1
전쟁은 사랑의 질병인가?: 리베스토드(Liebestod)와 토데스리베(Todesliebe), 혹은 죽음과 사랑의 키아스무스(chiasmus)
1 사랑과 죽음, 주체(자아)와 객체(타자)
2 전쟁의 원인과 죽음에 대한 사랑, 죽음 충동
3 죽음에 이르는 사랑의 질병, 미움
4 에로스와 관능의 타나토스: 사랑의 절정으로서의 죽음
5 죽음 지향적 사랑 vs. 사랑의 평화학
부록 2
인도·유럽어족의 지식과 지혜의 어원에 관한 단견
부록 3
뮈토스와 로고스의 대위법: 어원학적·문헌학적 고찰과 20세기 로고스적 이성의 쇠락
1 뮈토스는 신화이고 로고스는 이성인가?
2 뮈토스에서 로고스로?
3 로고스의 타락: 이야기, 혹은 말에서 이성으로
4 뮈토스와 로고스의 길항(拮抗)
참고문헌
Author
권석우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학사, 대학원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CUNY Graduate Center) 석사(MPhil), 박사(PhD-학위논문 『폭력을 통한 타락: 헤밍웨이』). 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겸 교육대학원장), 국제언어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2021.1-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 학살과 전쟁과 평화, 죽음학 등을 강의하며, “노근리 학살에 나타난 인종주의” “미국학의 역사적 전개” “우로보로스의 현상학” 등 41편의 논문과 미미한 4편의 공저 저술이 있다. 우암논문상(2006)을 수상했으며, 강의우수상, 연구업적우수상 등 다수 수상.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이 2023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번역이 바꾼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학사, 대학원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CUNY Graduate Center) 석사(MPhil), 박사(PhD-학위논문 『폭력을 통한 타락: 헤밍웨이』). 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겸 교육대학원장), 국제언어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2021.1-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 학살과 전쟁과 평화, 죽음학 등을 강의하며, “노근리 학살에 나타난 인종주의” “미국학의 역사적 전개” “우로보로스의 현상학” 등 41편의 논문과 미미한 4편의 공저 저술이 있다. 우암논문상(2006)을 수상했으며, 강의우수상, 연구업적우수상 등 다수 수상.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이 2023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번역이 바꾼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