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을 읽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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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09
Pages/Weight/Size 131*187*21mm
ISBN 979119188301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소설의 화자인 아르헨티나 여성 마리아는 예술에 대한 굉장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큐레이터이자 미술 비평가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부유한 관광객들에게 미술관 투어를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의 삶의 이야기는 곧 그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미술 작품과 화가들의 이야기였다.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나고 자란 소위 ‘부르주아 예술 소녀’ 였으나 역기능 가정에서의 삶은 늘 불안정했다. 인생의 위기와 마주할 때마다 그녀는 늘 미술관이나 갤러리로 도망쳤다.

이 소설은 마리아의 삶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삶의 이야기들은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화가와 작품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어진다. 이해할 수 없었던 사촌 언니가 좋아했던 바다를 관찰하며 물을 마치 화석처럼 그린 귀스타브 쿠르베의 바다 풍경을 떠올린다. 비행 공포증으로 권위있는 미술 컨벤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방가르드 예술을 창조해 냈던 앙리 루소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본다. 후지타 쓰구하루의 예술적 쇠퇴는 마리아의 오랜 친구 알렉시아의 실현되지 않는 예술적 잠재력과 병치된다. 암 투병 중이었던 남편의 병실에 마리아가 걸어 놓은 로스코의 그림, 그녀는 병원에 상주하며 환자들에게 몸을 파는 매춘부 여성이 남편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신의 그림이 천박한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 벽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아 거액의 작업 제안을 거절했던 로스코의 유명한 일화를 떠올린다.

저자는 전설적인 작품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마리아라는 여성의 평범한 일상들에 매우 영리하게 녹여내며 독자들에게 역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조각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 제리코의 워크샵을 방문했던 알프레드 드 드뢰의 일화, 존경하는 루소에게 잔인한 연회를 베풀었던 피카소의 이야기 등, 미술사에서 가장 매혹적으로 손꼽히는 에피소드들은 모두 마리아의 삶과 가족, 작품, 사랑, 상실감, 고통, 실망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한다. 남미 특유의 신비로운 감성으로 서양 미술사를 아우르는 이 독특한 소설은 예술 작품과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 사이의 특별한 유대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예술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굴곡진 인생사를 어떻게 감싸고 있는지 보여준다.
Contents
드뢰의 사슴
고마워, 찰리
폐허의 매력
서로 다른 길
바다 위의 번개
트랩을 벗어나
그림에서의 삶
호흡의 예술
너의 창문에서 본 언덕
“래퍼”가 된다는 것
희생양
Author
마리아 가인사,변선희
마리아 가인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생했다. 뉴욕타임즈 부에노스아이레스 지국에서 일했고 [ArtNews]의 특파원이었다. 10년 넘게 잡지 [Artforum]과 일간지 [Pagina/12]의 부록 [Radar]의 협력자였다. 예술가를 위한 과정과 예술 비평 워크숍에서 가르쳤다. 아르헨티나 예술 『Los Sentidos』에 대한 컬렉션의 공동 발행인이었다. 2011년 『선택된 텍스트(Textos elegidos)』를 출간했으며, 이 책은 아르헨티나 예술에 대해 자신의 기록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그림으로 세상을 읽는 여자(El nervio optico)』는 마리아 가인사의 첫 번째 소설이며 18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마리아 가인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생했다. 뉴욕타임즈 부에노스아이레스 지국에서 일했고 [ArtNews]의 특파원이었다. 10년 넘게 잡지 [Artforum]과 일간지 [Pagina/12]의 부록 [Radar]의 협력자였다. 예술가를 위한 과정과 예술 비평 워크숍에서 가르쳤다. 아르헨티나 예술 『Los Sentidos』에 대한 컬렉션의 공동 발행인이었다. 2011년 『선택된 텍스트(Textos elegidos)』를 출간했으며, 이 책은 아르헨티나 예술에 대해 자신의 기록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그림으로 세상을 읽는 여자(El nervio optico)』는 마리아 가인사의 첫 번째 소설이며 18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