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는 언제나 골대를 지킵니다. 공격수를 하고 싶지만, 한 번도 말해본 적이 없어요. 방과 후에 남아 열심히 연습도 하지만,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골대만 지켰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우진이의 마음을 몰라주고, 결국 우진이는 축구 연습에서 빠지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깁니다. 골키퍼를 하던 친구가 다친 거예요. 우진이는 고민에 빠집니다. 친구들은 무사히 축구 연습을 할 수 있을까요? 우진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축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과 아이들의 선택, 그 속에서 아이들의 우정과 꿈이 활짝 피어납니다.
이 그림책은 공격수를 꿈꾸는 소년 우진과 듬직하게 그 곁을 지키는 친구 동철이를 중심으로 축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아이들의 고민과 희망을 유쾌하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공격수를 하고 싶은 아이, 골키퍼만 해야 하는 아이, 골을 막지 못해 친구들의 잔소리를 듣는 아이, 갖가지 폼으로 슛을 연습하는 아이 등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지요. 축구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 잘하는 것,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차이를 배우고, 과정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됩니다. 우진이 역시 공격수를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골대를 지켜야 하지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얻게 되는 자신감과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만큼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아이들은 축구하며 우정을 배우고, 사회를 배우며, 한 뼘 더 훌쩍 성장합니다.
유년기 시절의 한 조각을 뚝 떼어놓은 듯한 이 이야기는 섬세한 드로잉과 색채로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이석구 작가의 신작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공격수가 되고 싶은 만큼 방과 후에 남아 열심히 땀을 흘리는 우진이의 노력에 공감하고, 늘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우진이의 곁을 지키는 동철이의 모습에 미소 짓게 되지요. 우진이가 최선을 다한 후 함께 경기를 한 아이들이 우진이를 격려하는 장면도 감동적입니다. 책장을 덮으면 푸른 하늘 밑에서 친구와 함께 활짝 웃으며 뛰어가는 우진이의 모습이 가슴 찡하게 다가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이 그림책을 읽으며 행복한 감동을 함께하길 바랍니다.
Author
이석구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은 정반대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심장은 똑같이 두근두근 뜁니다. 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 『아기바람』 『숨바꼭질』 등을 지었고, 그림에세이 『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은 정반대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심장은 똑같이 두근두근 뜁니다. 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 『아기바람』 『숨바꼭질』 등을 지었고, 그림에세이 『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