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구성과 절제된 문체로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판타지 속에 녹여냈던 김미리 작가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 출간됐다. 『베로니카의 낮과 밤』에는 달콤하지만은 않은 다크초콜릿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꿈과 현실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김미리 작가 특유의 플롯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상처 뒤에 숨은 사연을 아련하면서도 가슴 저릿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힘 또한 엿볼 수 있다. 5편의 사랑 이야기들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먹먹한, 흥미로우면서도 이상한,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인 오묘한 감정을 자아내는 것은 사랑의 실체가 그런 탓도 있겠지만, 김미리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구성과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가벼운 이야기를 때론 묵직하게, 묵직한 이야기를 때론 가볍게 풀어내는 천생 이야기꾼 김미리 작가. 그가 그려낸 서로 다른 맛의 5가지 사랑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 보자.
Contents
축제의 밤 · 8
베로니카 · 40
거울 속의 여행자 · 62
스트레인저 스트레인저 · 106
자욱한 꿈 · 134
Author
김미리,한백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무크지 『파우스트』에 단편 「징후」 「화염소녀」 「미래소녀」를 발표했다. 『한국공포문학단편선2』에 「드림머신」을,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에 「주말여행」을 실었다. 길눈이 몹시 어두워서 끊임없이 길을 잃으면서도 혼자서 여행을 잘 다닌다. 길은 헤매다보면 나오는 법이고, 이야기를 짓는 일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무크지 『파우스트』에 단편 「징후」 「화염소녀」 「미래소녀」를 발표했다. 『한국공포문학단편선2』에 「드림머신」을,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에 「주말여행」을 실었다. 길눈이 몹시 어두워서 끊임없이 길을 잃으면서도 혼자서 여행을 잘 다닌다. 길은 헤매다보면 나오는 법이고, 이야기를 짓는 일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