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돌아보니 길을 잃었다
세상이 나를 창조하게 두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페터 베르의 첫 책으로 출간 즉시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성공 가도 한가운데서 공황상태를 겪고 이를 극복한 그의 이야기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남들보다 빨리 대학을 졸업하고 자동차 엔지니어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능력을 입증해서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스스로와의 싸움을 계속했다. 메일함을 열기 두렵고, 미팅을 앞두고 숨이 가빠지고, 잠을 거의 자지 못하면서 번아웃이 온 줄도 몰랐다. 불면으로 지새운 어느 날 아침, 거울 속 텅 빈 눈동자를 보고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시인한다. 마침내 도달한 질문은 이것이다.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어떨 때 행복한 사람일까?’ 괴로움으로 온통 소진되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나는 누구인가?’ 궁금증을 품는 계기를 만난다. 그런 분들께 이 책을 동반자 삼아 마음 찾기 여행을 해보길 권한다. _이근후 · 정신과전문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저자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무엇부터 떠오르는가? 자신을 소개할 때 우리는 마치 직업, 역할, 지위가 나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동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곧 ‘나’라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타인의 말, 평가, 비판과 나를 동일시한다. 저자는 이를 ‘각인된 동일시’라고 부른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에 고정된 ‘나’가 있다고 믿어온 허상을 끊어내고, 자신이 언제든 얼마든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진다고 이 책은 말한다.
총 5부로 이루어진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나 자신조차 외면해왔던 진짜 나를 진실로 이해하는 길을 안내한다. 먼저 1부에서는 왜 현대사회에서 나를 찾는 일이 이토록 중요해졌는지, 사회적 측면과 개인적 측면을 두루 톺아본다. 이후에는 앞서 나의 본래 모습을 뒤덮은 진흙을 벗겨내는 작업이 이어진다. 진흙이란 곧 생각과 감정을 뜻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 바로 생각과 감정이기에, 생각이 내가 아니라는 것, 어떤 감정이든 평화롭게 흘려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진흙이 어느 정도 벗겨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날 차례다. 4부와 5부에서는 나에 대한 흔한 착각을 끊고 몸과 마음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법, 즉 자기인식에 도달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무겁고 어려운 심리학적 분석이나, 인생의 밑바닥에서 깨달음을 얻고 돌아온 영적 지도자의 스토리는 없다. 대신 ‘페터’라는 한 인간의 발가벗은 모습이 있을 뿐. 저자의 말대로 “우리에게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설교하는 또 한 사람의 영적 스승이 아니라 보다 인간적이고 섬세하며 정직한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 스스로가 한때 나를 잃고 헤매었고 그 괴로움을 알기에, 책은 작은 고민 하나 가벼이 여기지 않고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가는 길을 차근차근 안내한다. 그저 살다 보니 나를 잃어버렸던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이 인생 2막을 살아갈 용기를 주기를, 깨달음과 사랑의 길을 보여주기를 바라본다.
Contents
프롤로그 다시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길 4
1. ‘지금 이 순간의 나’로 살지 못한 시간들
문득 돌아보니 오래 길을 잃었다
무한한 기회, 불투명한 확신 17|나는 평생 무엇을 원해왔던가 20|마음이 어지러워도, 오래 헤매었어도 괜찮다 22|스스로 사랑하지 못하여, 타인도 사랑하지 못하다 26
깊이 없는 삶과 이별하기 위하여
세상이 나를 창조하게 두지 말 것 32|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기술 35|중요한 것은 단 하나,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이다 39
2. ‘내가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을 그만둔 나
생각이 곧 나라는 착각 46|괴로움이 켜켜이 쌓인 슬픈 마음을 마주하다 49|마음이 부리는 난동을 잠재우려면 52|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다 54
생각의 속박을 끊어내고
진짜 내 생각은 어디에 있는가? 62|어떤 각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가? 64|머릿속 킹콩을 어떻게 길들일까? 72|각인된지도 몰랐던 해로운 과거의 확신 74|당신의 두뇌는 만성 소화불량 상태다 87|지금 그 문제가 문제인 이유 90|생각이 괴롭힐 때 어떻게 할까? 93
3. ‘나를 느끼는 나’에게 집중한다는 것
내 감정인데 왜 이리 어려울까
‘좋은 감정’의 망상에서 벗어나다 103|감정을 대면할 용기 106|모든 행동은 감정에서 탄생한다 109|기분과 감정은 다르다 115|감정 두뇌와 이성 두뇌의 상호작용 116|당신이 지금껏 힘든 감정에 대처해온 전략 121
감정 내려놓기 연습내 삶을 지배하는 감정 130|같은 상황, 다른 감정 133|감정에 맞서 싸우던 나날들 137|감정을 무서워하는 세 가지 이유 138|감정을 마주하는 세 가지 규칙 144|감정이 마음대로 변할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하라 146|지금보다 더 자기감정을 긍정하기 152|묻어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154
4.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여정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할까?
우리는 모두 한때, 매 순간에 충실한 어린아이였다 165|다수가 말한다고 해서 진실은 아니다 168|나를 인식하고, 의식하다 170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는 이유
경험으로 가는 첫 번째 걸음 :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173|변화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 175|경험으로 가는 두 번째 걸음 : 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178|나를 모르기에 타인의 생각대로 살아온 나날들 179|나에 대한 흔한 착각들을 끊다 183
진정한 나를 느끼는 경험
경험으로 가는 세 번째 걸음: 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느끼는가? 199|‘이래야만 하는’ 인생은 없다 202|경험으로 가는 네 번째 걸음: 실상 당신은 누구인가? 204|고통의 수레바퀴에서 걸어나오기 위해 207|특별한 순간을 찾는다면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이다 208|의식을 의식하는 한순간, 고요하다 212|공기를 잡을 수는 없지만, 손바닥을 펼쳐 올려놓듯이 216
5. ‘나를 돌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은 어떤 방향, 어떤 얼굴도 가능하다
안정된 마음, 흐트러진 마음을 집중시키다 222|맑은 마음,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결정하다 227|평화로운 마음,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다 232
몰입이 뇌와 신체에 일으키는 변화
질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기분 241|중독에도 도움이 된다 244|정보가 많을수록 더 불안한 이유 246|알아차림은 맑은 정신을 키운다 247
명상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조언
자유 명상과 가이드 명상, 어떤 것이 좋을까? 251|이제 막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 252|그냥 가만히 있기가 너무 힘들다? 266|정신이 달아날 때 붙들어오는 방법 280|60일 챌린지에 도전하다 283|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걷기 명상 285|의식적으로 인생을 창조하는 건강한 습관의 힘 286
에필로그 당신의 깨달음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 296
미주 300
Author
페터 베르,장혜경
1987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자동차 기업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지만, 바라던 것을 다 가졌음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움이 커졌다. 불면으로 밤을 지새운 어느 날, 거울 속에서 텅 빈 슬픈 눈동자를 발견하고 인간의 본질과 행복을 탐구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15년 마음챙김 아카데미를 설립해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Meditation)는 그의 첫 책으로, 〈슈피겔〉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며 널리 사랑받았다. 저자 스스로가 한때 번아웃으로 오래 헤매었고 그 괴로움을 알기에, 그의 책은 무엇보다 자신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차근차근 안내해준다는 평이 많다. 현재 유튜브와 팟캐스트 〈마음챙김을 실천하다〉를 운영 중이며, 가족과 함께 레겐스부르크에서 살고 있다.
1987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자동차 기업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지만, 바라던 것을 다 가졌음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움이 커졌다. 불면으로 밤을 지새운 어느 날, 거울 속에서 텅 빈 슬픈 눈동자를 발견하고 인간의 본질과 행복을 탐구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15년 마음챙김 아카데미를 설립해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Meditation)는 그의 첫 책으로, 〈슈피겔〉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며 널리 사랑받았다. 저자 스스로가 한때 번아웃으로 오래 헤매었고 그 괴로움을 알기에, 그의 책은 무엇보다 자신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차근차근 안내해준다는 평이 많다. 현재 유튜브와 팟캐스트 〈마음챙김을 실천하다〉를 운영 중이며, 가족과 함께 레겐스부르크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