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공간은 왜 선택받지 못할까?’ 온라인 쇼핑몰부터 시작해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가상공간에서 사람을 끌어모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메타버스 무용론까지 이야기되는 마당에, 문제는 시장 환경이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똑같은 위기 속에서도 어떤 메타버스 가상공간은 끝까지 살아남아 사랑받는 공간이 된다. 사람이 모이는 가상공간은 무엇이 달랐던 걸까? 전작 『마케팅 브레인』에서부터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전해온 저자 김지헌 교수는 지금까지 메타버스 시장에서 기술이나 NFT 등만 이야기될 뿐, 정작 메타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에 관해서는 이야기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집중한다. 브랜드 심리학자로서 저자는 메타버스에서도 고객의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바라보고 경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이를 위해 ‘심리학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비즈니스 이전에 사람을, 기술 이전에 경험을 생각함으로써 가상공간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자는 말이다.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가상세계에서 자극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일까?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그 공간을 만족스럽게 기억할까?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도출해가는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감각 반응에 관한 연구부터 메타버스 자체에 관한 최신 논문까지 집대성한다. 메타버스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마케팅 실무자부터, 공간이나 가상세계 자체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두루 읽으면 좋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브랜드 심리학자, 메타버스를 생각하다』는 총 10장에 걸쳐 공간의 형태와 배치, 색과 온도, 제품의 진열, 아바타끼리의 상호작용까지, 가상공간의 설계에 따라 소비자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첨예하게 다룬다. 이 책을 다 읽고 메타버스를 그저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우리는 어떻게 고래의 퍼즐을 맞출 것인가
1부 가상세계에서도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
메타버스 공간 디자인 전략: 형태와 배치
1장 가상현실, 그 미묘함에 관하여
-증강하고 혼합하고 확장하는 공간
-심리학 관점, 가상세계를 새롭게 해석하다
2장 마음을 사로잡는 가상공간의 심리학
-천장 형태에 따라 머릿속 생각도 바뀐다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은 무엇이 다를까?
3장 메타버스에서 고객 만족 디자인하기
-자리 배치 형태에 따라 설득 효과가 달라진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가상스토어 레이아웃
2부 사람을 모으는 메타버스 브랜딩
메타버스 공간 디자인 전략: 소비자와 브랜드
4장 가상스토어에서도 감각 마케팅이 가능할까?
-오프라인 매장과 가상스토어의 오감 비교 체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쇼핑 환경, 고객 구매를 유도하다
-브랜드 관광객이 될 것인가, 브랜드 이민자가 될 것인가?
5장 소비자의 무의식을 움직이는 가상공간 파워게임
-가상세계 화면이 사람에게 부여하는 힘
-고객 최우선주의와 공정서비스를 디자인으로 구현하기
3부 아바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메타버스 공간 디자인 전략: 아바타와 사회적 접촉
6장 우리는 아바타와 교감할 수 있을까?
-가상공간 아바타가 실제 자아에 미치는 영향
-호감형 혹은 신뢰형, 어떤 아바타 판매원에게 더 끌릴까?
7장 가상으로 만지고 느끼고 소유한다는 것
-보는 쇼핑, 만지는 쇼핑, 만지는 것을 보는 쇼핑
-시각 정보부터 촉각 피드백까지, 제품 가치를 높이는 접촉
-긍정적 스킨십으로 만족스러운 가상 경험 설계하기
4부 메타버스, 가치를 설계합니다
메타버스 공간 디자인 전략: 감각 - 온도와 색
8장 온도는 사람의 선택을 바꾼다
-동조 효과와 온도 프리미엄 효과
-고객의 호감을 얻는 따뜻한 목소리
9장 ‘점화 효과’를 알고 제품을 진열할 때
-무거운색은 아래에, 가벼운색은 위에
-제품 선택, 노출 시점이 중요하다
10장 왜 색에 따라 메시지가 다르게 읽힐까
-사람의 행동 동기를 바꾸는 색 온도
-명도와 무게 인식은 특정 메시지를 증폭한다
에필로그 기술이 아닌 사람의 관점으로 메타버스 바라보기
미주
Author
김지헌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브랜드 심리학자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지·사회심리학을 근간으로 소비자심리, 브랜드 전략 등을 연구하며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논문상과 우수 강의상을 받았다. KT 마케팅연구소 연구원, CJ 제일제당 브랜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유한킴벌리, CJ푸드빌, 아모레퍼시픽, 아디다스코리아 등에서 강연과 컨설팅을 해왔다. 일반인에게 마케팅의 개념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칼럼, 강연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마케팅 브레인》, 《디스 이즈 브랜딩》이 있다.
일반인에게 마케팅의 개념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칼럼, 강연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
등이 있다.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브랜드 심리학자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지·사회심리학을 근간으로 소비자심리, 브랜드 전략 등을 연구하며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논문상과 우수 강의상을 받았다. KT 마케팅연구소 연구원, CJ 제일제당 브랜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유한킴벌리, CJ푸드빌, 아모레퍼시픽, 아디다스코리아 등에서 강연과 컨설팅을 해왔다. 일반인에게 마케팅의 개념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칼럼, 강연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마케팅 브레인》, 《디스 이즈 브랜딩》이 있다.
일반인에게 마케팅의 개념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칼럼, 강연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
<day1: 18년째 지켜온 아마존 첫날의 서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