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숨 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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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13
Pages/Weight/Size 263*225*15mm
ISBN 9791191827293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혹등고래의 처음과 성장을 담은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

모든 것이 시작된 가슴 벅찬 ‘첫 숨’의 순간, 그리고 아기 고래와 엄마 고래의 성장 이야기

갓 태어난 혹등고래는 어떻게 첫 숨을 쉴까요? 엄마 고래는 아기 고래에게 호흡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머리로 아기 고래를 수면까지 밀어 올립니다. 아기 고래는 엄마 고래의 배 속에서 나와 처음으로 숨을 내쉬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이 그림책은 드넓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 생의 첫 호흡을 내쉬는 그 장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출발했습니다.

‘첫 숨’은 삶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주인공 아기 고래 ‘첫 숨’은 열대의 바다에서 태어나 엄마와 단둘이 지내며 아름다운 유년기를 보냅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은 영원하지 않죠. 머지않아 극지방으로 떠나는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마침내 도착한 북극의 바다에서 동족들을 만나 어울리고 어엿한 혹등고래로서 살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그 말은 한때는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떠나 독립할 시기가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처음으로 혼자가 되어 바다를 헤엄치던 그 밤, ‘첫 숨’에게 한 번도 느낀 적 없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찾아옵니다. 누구나 그런 처지에 놓인다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게 되죠. 그러나 삶은 어둠 뒤에는 빛도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날 밤 오로라를 마주했을 때, ‘첫 숨’은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그 커다란 빛을 맞이합니다. 이는 수면 위에 아른거리는 밤하늘의 커다란 빛이 두려워 엄마 뒤에 숨었던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첫 숨’이 성장했음을 보여 줍니다.

노랫말을 짓는 글 작가 강그늘은 지나칠 수도 있는 순간을 포착해, 혹등고래의 생태적 특징과 함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를 엮어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고향인 그림 작가 정은진은 어릴 때 돌고래 떼를 자주 목격한 경험을 살려, 매일 밤 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바닷속을 향유하는 고래들을 따라 다니며, 오일파스텔로 아름다운 바닷속과 하늘, 그리고 고래의 성장을 완성했습니다.
‘첫 숨’은 엄마의 보살핌 아래서 벗어나 스스로 대자연 속에서 살아 나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냈던 기억들이 모여 삶의 연료가 되고, 그 에너지는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그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모든 처음과 전환점들은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되어 기억 속에 각인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낼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성장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스스로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아 갑니다. ‘처음’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습니다. 첫 순간을 맞이한다면 그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Author
강그늘,정은진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음악, 요식업, 문학, 출판,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글을 써 왔습니다. 쓴 책으로는 기억현상집 《나무들이 사람으로 보인다》, 가사집 《웃고 싶은 화요일》 등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박준하의 곡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 , <있지>, <우리는 해피엔딩처럼 만났었지만> 외 다수 그리고 인디그룹 스탠딩에그의 곡 <농담> 등의 가사를 썼습니다. 오래전에 써서 묵혀 둔 습작 시에서 ‘고래의 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고래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첫 숨’에 대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양을 헤엄치는 큰 고래가 되는 상상을 즐깁니다. 상상 속에서는 먼바다에서 동족들이 부르는 아득한 주파수가 들려옵니다.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음악, 요식업, 문학, 출판,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글을 써 왔습니다. 쓴 책으로는 기억현상집 《나무들이 사람으로 보인다》, 가사집 《웃고 싶은 화요일》 등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박준하의 곡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 <Moondry Evening>, <있지>, <우리는 해피엔딩처럼 만났었지만> 외 다수 그리고 인디그룹 스탠딩에그의 곡 <농담> 등의 가사를 썼습니다. 오래전에 써서 묵혀 둔 습작 시에서 ‘고래의 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고래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첫 숨’에 대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양을 헤엄치는 큰 고래가 되는 상상을 즐깁니다. 상상 속에서는 먼바다에서 동족들이 부르는 아득한 주파수가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