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대에 맞춰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종종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눈치 보고 배려하는 삶에 익숙해져 진짜 감정이나 욕구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다르게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고, 멈추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삶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애쓰는 나’와 ‘진짜 나’를 구분해보자고 제안한다. 인생의 고삐를 스스로 쥐는 삶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단순한 팁이나 위로가 아닌, 왜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함께 들여다보는 여정이다. 더 나은 나,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인생의 깃발 하나를 세워주는 이야기다.
Contents
프롤로그_오늘도 버텨낸 당신에게 6
1장 나를 버티게 해준 ‘또 다른 나’
하고 싶지 않은데,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3
내 안에 살아 있는 또 다른 나 28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순간들 32
내가 왜 애쓰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 36
오래전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 40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44
나에게 필요한 건 나 자신의 관심이다 47
2장 꾸역꾸역 삼키던 감정 그냥 흘려보내기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는 건 나 자신이다 54
마음 가는 대로 내 몸이 따르지 않을 때 56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다 59
오래전 감정들이 지금의 나를 조종하는 것 61
아주 일상적인 트라우마 63
내 마음을 지키려고 벽을 쌓은 것 66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차단할 때 생기는 일들 70
누구나 해리를 만날 수 있다 73
아픔을 덜 느끼려고 잠시 덮어두는 것일 뿐 76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더 힘들다 79
애쓰는 ‘나’와 놓아버리고 싶은 ‘또 다른 나’ 84
애쓰지 않는 나로 살아도 괜찮다 88
‘또 다른 나’를 받아들이기 90
3장 애쓰지 않아도 소중한 존재
너무 애쓴다는 것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98
연인을 향한 ‘사랑’이 ‘집착’으로 102
과거와 지금의 감정은 다르다 105
외면할 수 없는 ‘또 다른 나’를 수용하다 108
화내는 타인에게 휘둘린 기억 114
분노는 나를 보호하는 감정이다 117
조절하지 못하는 분노도 있다 120
분노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122
조금 어긋나도 맞춰나가는 관계 126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느라 버거운 사람 130
남을 위해 애쓰지 마라 133
무력한 존재의 합리적인 선택지 135
능동적으로도 수동적으로도 ‘연기한다’ 138
솔직함은 나를 지켜주는 무기 141
믿었는데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 146
너무 가까워지면 멀어지고 싶다 149
모든 친밀함이 독은 아니다 153
애쓰지 않는 나를 껴안아줄 친구 156
너무 뜨겁지 않게 적당히 따뜻한 거리 160
편안하게 받아들일 다정함의 온도 163
어느 순간 행복이 낯설게 느껴질 때 166
마음의 아픔을 신체의 고통으로 옮기다 172
‘죽고 싶은’ 기분을 지금 당장 없애지 않아도 된다 176
적당한 경계선이 서로를 지켜준다 179
4장 ‘또 다른 나’가 쓰는 새로운 인생 스토리
나의 ‘그림자’도 또 하나의 ‘나’ 187
‘또 다른 나’와 잘 지내기 190
‘전부 내 탓’으로 돌렸기에 살아올 수 있었다 195
버티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 199
내 마음의 회복 모드 205
내 안에 있는 모든 감정들이 소중하다 212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차례 215
애쓰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줄 사람 218
에필로그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 221
Author
스즈키 유스케,명다인
고치대학교를 졸업한 후 병원에서 내과의로 근무했다. 전공의 시절에 가족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심료내과의(정신과)가 되었다. 고치의료재생기구에서 의료 홍보 및 젊은 의료인의 정신건강 지원 등에 종사했고, 하이즈(highz) 주식회사에서 컨설턴트로서 경영의 관점에서 의료 현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2018년 ‘세이브 포인트(안심할 수 있는 거점)’를 콘셉트로 아키하바라 세이브 클리닉을 개원했으며, 신체 증상뿐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정신적 괴로움과 트라우마를 살펴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데 중점을 둔다. 국가공인 심리상담사로서 기업에 정신건강 컨설팅을 제공하며, 집필과 강연 활동도 폭넓게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나를 위해 거절합니다》 등이 있다.
고치대학교를 졸업한 후 병원에서 내과의로 근무했다. 전공의 시절에 가족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심료내과의(정신과)가 되었다. 고치의료재생기구에서 의료 홍보 및 젊은 의료인의 정신건강 지원 등에 종사했고, 하이즈(highz) 주식회사에서 컨설턴트로서 경영의 관점에서 의료 현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2018년 ‘세이브 포인트(안심할 수 있는 거점)’를 콘셉트로 아키하바라 세이브 클리닉을 개원했으며, 신체 증상뿐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정신적 괴로움과 트라우마를 살펴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데 중점을 둔다. 국가공인 심리상담사로서 기업에 정신건강 컨설팅을 제공하며, 집필과 강연 활동도 폭넓게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나를 위해 거절합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