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늑대야.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 머물 곳 없는 떠돌이.
이 넓고 넓은 세상에서 나 혼자 초원을 떠돌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평화로워 보이는 초원. 늑대 한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늑대는 혼자 지낸 지 꽤 오래되었다. 혼자서 살아가기란 쉽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사냥을 한 지 꽤 되어 배가 고팠다. 더는 배고픔을 참을 수 없었던 늑대는 먹잇감을 향해 달려갔다. 우리가 바라거나 혹은 예상한 대로, 늑대는 먹잇감을 구하고 배를 채울 수 있을까.
온 힘을 다해서 내달리는 늑대를 왠지 온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이 책 《누가 알았겠어?》는 푸름 작가의 첫 그림책으로, 매일 그리고 매 순간 부지런하게 달리고 있는 작가의 분투기이며 성장기이고, 작가가 겪어 온 무수한 실패 가운데서 건져 올린 선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도전과 실패가 쌓이는 만큼 꿈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늑대처럼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대담한 선과 강렬한 색채로 드러내고, 단단하고 위트 있게 그려 내며 삶과 꿈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담담하게 담았다.
Author
푸름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도전을 하고 수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도전을 실패로만 끝내지 않았던 건 그 경험을 통해 나아지고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에요. 그 믿음의 결과로 저는 지금 ‘그림책’이라는 또 다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나만의 작은 이야기들, 내 안의 작은 동물들과 함께 이 길 위에서 다시 신나게 달려가고 넘어지고 일어서려 합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요.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도전을 하고 수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도전을 실패로만 끝내지 않았던 건 그 경험을 통해 나아지고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에요. 그 믿음의 결과로 저는 지금 ‘그림책’이라는 또 다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나만의 작은 이야기들, 내 안의 작은 동물들과 함께 이 길 위에서 다시 신나게 달려가고 넘어지고 일어서려 합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