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고민에 빠져 있던 여우가 위대한 산양을 찾아가 묻는다.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산양은 답을 알려주는 대신 어미 양 ‘셀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셀마는 해가 뜨면 풀을 먹고, 한낮이 될 때까지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오후엔 운동을 좀 하다가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이웃에 사는 마이어 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밤이 되면 잠을 잔다. ‘시간이 더 생기면 무얼 하고 싶나요?, 복권에 당첨된다면요?’라는 질문에도 셀마의 대답은 변함이 없다.
“해가 뜨면 풀을 좀 먹고, 한낮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오후엔 운동을 좀 하다가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이웃에 사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떨고, 밤이 되면 잠을 잘 거예요.”
『셀마 selma』는 1997년 초판을 펴낸 이래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말로 옮겨져 세계의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오래오래 사랑받고 있는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독일 최고의 그림책 작가, 현대 그림책의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유타 바우어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어렵고도 난처한 질문에 『셀마 selma』로 아주 작고, 짧고, 간결하게 답했다.
Author
유타 바우어,엄혜숙
195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디자인 전문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7년 동안 유명 여성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파울 클레, 호안 미로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존경했고 자신의 작품에서도 새롭고 자유로운 표현을 발전시켰습니다. 주로 잉크와 템페라, 색연필, 크레용 등을 사용한 절묘한 선과 색으로 간결함이 빛나는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지은 40권 이상의 책이 18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어린이가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림책 『색깔의 여왕』 원작 영화로 시카고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수상했고, 『할아버지의 천사』는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동 문학상 최고 권위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고,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고함쟁이 엄마』 등이 있으며 『기억나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5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디자인 전문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7년 동안 유명 여성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파울 클레, 호안 미로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존경했고 자신의 작품에서도 새롭고 자유로운 표현을 발전시켰습니다. 주로 잉크와 템페라, 색연필, 크레용 등을 사용한 절묘한 선과 색으로 간결함이 빛나는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지은 40권 이상의 책이 18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어린이가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림책 『색깔의 여왕』 원작 영화로 시카고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수상했고, 『할아버지의 천사』는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동 문학상 최고 권위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고,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고함쟁이 엄마』 등이 있으며 『기억나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