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하정희 교수는 오랜 기간 상담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온 심리학자로, 특히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전문가다. 인간관계로 인한 속앓이 중에서도 유독 우리를 괴롭게 하는 건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이다. 우리는 어째서 친밀한 사람과 때로 더 심하게 다툴까? 저자는 그 이유가, 가깝다는 이유로 선을 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나무와 나무 사이의 관계와 같다. 여러 그루의 나무가 함께 모이면 생명력이 넘치는 울창한 숲이 된다. 그러나 나무들이 서로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어떻게 될까? 뿌리는 엉켜 서로를 옭아매고, 잎이 서로를 가려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다. 인간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가족이나 연인처럼 심리적으로 가까운 사이에서는 간혹 서로 민감하거나 예민한 것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때 너무 상대의 영역을 무시하고 밀착하게 되면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이 생겨나는 것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칡뿌리처럼 얽히고설킨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조심스럽게 분리해 놓을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안전 거리를 지키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꼭 붙어 있고 싶은 상대일수록 약간의 빈틈을 허락하자. 그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상대와의 관계를 더 상쾌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 덧셈보다 뺄셈을 잘할 때 인생은 풍요해진다
1장. 나쁜 감정도 내 감정이다
나와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 최고가 아니어도, 실수해도 괜찮다 | 나쁜 감정도 내 감정이다 |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마라 | 후회가 짧을수록 성장은 길어진다 | 가족을 미워해도 괜찮다 | 부모라도 끊어내야 할 때가 있다 | 찌질한 마음도 내 마음이다 | 남을 배려하기 전에 나부터 배려한다 | 몸이 아프면 마음을 살펴야 한다 | 잘 놀 줄 알아야 잘 털어낼 줄도 안다 | 말이 아니라 감정이 안 통하는 것이다 | 화목한 가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진 것이다
2장.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상처가 싫은 거였다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지 마라 | 나부터 잘 돌봐야 관계가 풀린다 | 모든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 나는 결코 상대를 바꿀 수 없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의존하지 마라 | 기대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는다 | 비교하지 않을 때가 가장 멋있다 | 당연한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타인을 돕기 전에 나부터 도와라 | 건전한 갈등이 관계를 숙성시킨다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 | 사랑은 가스라이팅이 아니다 |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 인생에서 연애가 필수는 아니다 | 깊은 상처는 가까운 사람이 남긴다 | 주류에 속하지 않아도 괜찮다
3장. 더 가까이 다가가도 괜찮다
나를 위해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마라 | 아이의 자존감은 들어주는 만큼 커진다 | 인연은 평생에 걸쳐 찾아온다 | 나이가 들어도 연애할 수 있다 | 표현하지 않으면 공감받지 못한다 |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나 자신이다 | 힘들 때일수록 가까이 다가가라 | 가장 큰 용기는 나를 용서하는 것이다 | 인간관계는 식물을 대하듯 해야 한다 |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넨다 | 좋은 관계는 보이지 않아도 연결돼 있다 | 인간관계를 모질게 끊을 필요는 없다 | 친하지 않다고 섞일 수 없는 건 아니다 | 상대방의 욕구에 귀 기울인다 | 조건 없이 만나고 조건 없이 사랑하라 | 사랑이 깊을수록 이별은 아프다
4장.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 가장 멋있다 | 모든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면 부서진다 | 쿨한 관계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 떨어져서 보면 가족에 대한 미움도 옅어진다 | 친해지는 것과 선 넘는 것은 다르다 | 애매한 순간에는 손해 보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 모든 관계에는 필요한 거리가 있다 | 자녀의 성공과 실패는 자녀 몫이다 | 행복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 부부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 적당한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필요하다 | 물건과도 적당한 거리를 둔다 | 조언하되 간섭하지 마라 | 끌리는 사람에겐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Author
하정희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전공주임교수이자 한양대학교 다문화교육학과 주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양대 상담센터 센터장, 한양사이버대학교 청소년상담학과 부교수를 역임하였다. 상담심리사 1급 전문가로서 한국상담심리학회, 인간중심 및 체험상담학회, 한국다문화교육학회,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서울평생교육연합 등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등이 있다.
오랜 기간 상담을 해오고 인간의 마음에 대해 가르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상담에 찾아오는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은 결국 관계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그들의 고민이 특별한 사람만이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임을 독자들과 따뜻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전공주임교수이자 한양대학교 다문화교육학과 주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양대 상담센터 센터장, 한양사이버대학교 청소년상담학과 부교수를 역임하였다. 상담심리사 1급 전문가로서 한국상담심리학회, 인간중심 및 체험상담학회, 한국다문화교육학회,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서울평생교육연합 등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등이 있다.
오랜 기간 상담을 해오고 인간의 마음에 대해 가르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상담에 찾아오는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은 결국 관계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그들의 고민이 특별한 사람만이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임을 독자들과 따뜻하게 얘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