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청산’... 주권침탈에 앞장서 한민족의 얼을 누더기로 만든 민족반역자들. 우리는 왜 그들을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나? 그런데 우리의 35년 수난과 같은 식민지 시대, 횡행의 극을 달렸던 친일매국노 ‘한간(漢奸)’을, 중국은 종전(終戰)과 동시에 심판대를 세워 청산을 이뤄냈다.
중국 한간(漢奸)의 우두머리 왕정위 휘하의 매국노들의 치졸하고도 추악한 친일행각을 국내 처음으로 들여다본 이 책은 물고 뜯기는 이간책에 영화 같은 반전과 회유 책동이 난무하는 첩보전 역시 장개석 국민당의 국공합작을 포함한 항일투쟁 실화 속에서 또 한 편의 지옥도(地獄圖)처럼 보여주고 있다.
우리네 반민특위 결말과 달리 객사 또는 ‘민족의 심판대’에서의 한간들의 최후를 보면서 아직 미제로 남아 있는 우리의 ‘친일청산’은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까지 담아냈다.
Contents
독자들께
들어가며
일러두기
주요 등장인물 한 줄 소개
본문의 주요사건 연표(年表)
Ⅰ. 혁명열사 왕정위
1. 왕정위의 일생과 그의 아내 진벽군
2. 찬란했던 젊은 날의 왕정위
1) 아마추어들의 은정교 거사
2) 숙친왕 선기와의 만남
3) 국민영웅의 석방, 그리고 「국부유훈」
4) 왕아초의 암살시도, 그리고 윤봉길 의사
Ⅱ. 일본 침략과 대(對) 중국공작
1. 중일전쟁 발발과 평화회담
1) 송호회전과 평화회담 제안
2) 국민당의 평화회담 고려
3) 트라우트만의 중재실패와 일본의 야욕
4) 일본 새 정권의 시도
5) 고종무의 월권
6) 장개석의 항전 결심
7) 국민참정회의 결의
2. 조계지 상해와 도이하라 겐지의 공작
1) 상해의 퇴폐적 안락
2) 상해 조계지역
3) 도이하라 겐지와 ‘중광당’
4) 여간첩 카와시마 요시코
5) 도이하라의 화북공작과 기동방공자치정부 성립
6) 중화민국임시정부 성립
3. 중광당회담과 유력인사 포섭
1) 당소의 포섭과 암살
2) 오패부 회유공작과 의문의 죽음
3) 근운봉 회유공작
4) ‘문치총통’ 서세창의 말년
5) 중광당 회담 서명
Ⅲ. 왕정위의 탈출과 군통·중통 이야기
1. 왕정위와 용운, 그리고 염전(艶電)
1) 용운과의 만남
2) 왕정위 하노이 도착과 염전 발표
3) 왕정위 암살시도
2. 군통 이야기
1) ‘극우적 파시즘’의 역행사와 부흥사
2) 양행불 암살사건
3) 사량재 암살사건
4) 특무처의 군통개편
3. 중통 이야기
1) CC계
2) 장개석과 진기미, 그리고 도성장 암살
3) 중통의 개편
4. 장개석의 왕정위 ‘제재’
1) 진공주의 하노이 파견
2) 상해에서의 군통의 활약
3) 외교총장 진록 암살
4) 그 밖의 매국노 암살
5) 정묵촌과 이사군의 등장
5. 하노이의 총성, 그러나…
1) 김웅백의 증언
2) 일본의 왕정위 재발견, 그리고 귀국
1. 일본과의 밀약과 정부수립
1) 마지막 밀약-일중신관계조정요강
2) 일·왕(日·汪)밀약의 폭로
3) 왕정위 정부수립
2. 처절한 항일투쟁
1) 대성병의 왕정위 암살시도
2) 오갱서의 복수와 죽음
3) 76호 두 늑대의 갈등과 색계(色戒)
(1) 정빈여의 가족과 중통
(2) 일본수상 아들 납치작전
(3) 정묵촌과의 만남
(4) 모피가게의 총성
(5) 체포와 순국
4) 상해시장 부소암 암살
3. 공작과 배반, 그리고 불신
1) 조풍클럽의 총성과 왕천목
2) 함정에 빠진 왕천목
3) 항일매국노제거단의 붕괴
4) 대립의 역공작, 책반(策反)
5) 훗날의 왕천목
4. 진삼재의 76호 폭파계획
1) 진삼재와 북극공사
2) 진공주의 재등장, 그러나…
3) 진공주의 투항과 한간들의 계산
Ⅵ. 그들의 마지막
1. 오사보의 무모함과 그 최후
2. 이사군의 죽음
1) 아메바 독
2) 대립의 ‘이이제이’ 공작
3) 왕만운의 후일담
3. 왕정위 정부의 종말
1) 청향운동
2) 왕정위의 죽음과 남은 사람들
3) 종전, 그리고 대심판
글을 마치며
Author
이강범
연세대 중문학과 졸업, 국립대만대학교 석사와 연세대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22년말 정년퇴임 후 중앙대 명예교수 및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 EBS 중국어 강좌의 유명 진행자이기도 했던 저자는 현재 공자, 사마천, 조조, 두보 등의 중국고전 인물과 동북군벌, 서안사변, 문화대혁명 등의 사건을 주제로 한 각종 외부강연에 열심이며, 중국 관련 대중적 ‘글쓰기’와 함께 ‘아카데미’ 운영구상을 기획, 진행 중이다.
연세대 중문학과 졸업, 국립대만대학교 석사와 연세대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22년말 정년퇴임 후 중앙대 명예교수 및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 EBS 중국어 강좌의 유명 진행자이기도 했던 저자는 현재 공자, 사마천, 조조, 두보 등의 중국고전 인물과 동북군벌, 서안사변, 문화대혁명 등의 사건을 주제로 한 각종 외부강연에 열심이며, 중국 관련 대중적 ‘글쓰기’와 함께 ‘아카데미’ 운영구상을 기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