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일어난 하늘, 백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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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11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91191670301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동국대학교 제2대 총장을 역임한 백성욱(1897~1981)은매우 다층적인 인물이다.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이고, 불교학자이자 저술가였다. 교육가이자 정치가였고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건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다. 동국대학교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도인(道人)이다. 투철한 수행정진으로 깨달음을 이루었다. [금강경] 독송을 기반으로한 이른바 ‘바치는 공부’를 설파하면서 많은 이들을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이끌었다. 백성욱은 가정환경 탓에 어린 나이에 절에 맡겨져 출가했다.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학림에 입학해 공부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3.1운동에 참여해 활약했으며 이후 중국으로 망명했다. 독일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한국인 최초독일 박사’라는 영예를 얻었다. 금의환향했으나 조국의식민지 현실 속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다. 이에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산중으로 숨어든다. 깨달음을 향한 수행에 열중했고 ‘금강산 수행결사’를 이끌며 지혜를 닦고 미래를 준비했다. 백성욱의 공부는 ‘나를 비우는’공부였다. 내 것에 집착하는 나는 나에게 짐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부처님에게 끊임없이 바침으로써 항상 가볍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라고 가르쳤다.

『금강경』을 꾸준히 독송하라고 한 까닭 역시 ‘삶이 한바탕 꿈’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여유롭고 자비롭게 살라고 권하기 위해서다. 백성욱의 수행론은 평이하고 현대적이고 과학적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다. 조국이 해방되자 백성욱은 건국운동에 몸담았다. 6.25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동국대학교 제2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학교 재건에 나섰다. 동국대 남산캠퍼스는 백성욱의 놀라운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시 함께 학교에서 일했던 지인과 제자들은 백성욱의 카리스마를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한다. 교육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수와 학생들을 아끼고 격려한 일화들도 아름답게 남아있다. 동국대 총장에서 물러난 백성욱은 인생의 황혼기를 올곧은 수행자로 보냈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도를 깨우쳐주는 스승으로서의 삶을 완성했다. 정치사회 사상도 내용이매우 심오하고 체계적이다.

불교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상사도 그에게 자리를 내어줄 필요가 있다. 경기도 부천에 백성목장을 만들어 그곳에서 후학들을 길렀다. 농사짓고 소를 기르는 농장이었으나 사실은 부처를 길러내는 곳이었다. 제자들과 함께 『금강경』을 독송하고 바치는 공부의 위대함을 설파했다. 그의 가르침은 실생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진리였다. 누구보다 고고하고 자비로운 인간으로 역사에 남는다.
Contents
프롤로그 18

1장 암울했던 천재
승려, 독립운동가, 불교학자, 교육자, 정치가··· 수많았던 ‘부캐’들 22
절에 버려진 소년, 도인을 꿈꾸다 28
3.1운동 참여 그리고 망명 32
독일 최초의 한국인 박사 39
금의환향 그러나 은둔 48
금강산 수행결사를 이끌다 59

2장 나를 비우라
‘불교순전철학’이란 무엇인가 68
행복하고 싶다면 ‘미륵존여래불’을 부르라 74
고통은 괴로움이 아닌 스승 79
바치는 공부 82
『금강경』을 독송해야 하는 이유 88
욕심을 활용하는 방법 95
‘백성욱 불교’의 차별성 101

3장 황무지에 세운 상아탑
조국 광복과 내무부장관 취임 110
동국대학교 제2대 총장 취임 118
동국대의 왕 124
동국대 남산캠퍼스는 백성욱의 사리 129
영웅적 카리스마, 백성욱 140
백성욱의 은인이자 동국대의 은인, 혜정 손석재 147

4장 빛나는 이야기들
‘월요특강’의 인기 155
화장실과 사진기에 얽힌 미담 158
미래를 꿰뚫어 보던 도인 162
국가 운영 시스템 ‘삼지사회조직론’창안 168

5장 진정한 영웅
쓸쓸했던 그러나 초연했던 퇴장 179
부처를 길러내던 곳, 백성목장 187
백성욱이 부처였다는 증언들 195
부처가 되는 길, 육바라밀 203
백성욱을 향한 찬사들 208
백성욱이 남긴 격언들 214
우리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나 220
에필로그 226
부록 231
Author
장웅연
생긴 것만 보면 달마의 재림. 1975년생.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불교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본명은 ‘장영섭.’ 회사원이기도 하고 작가이기도 하고 가수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다.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불교는 왜 그래?》, 《길 위의 절》, 《죽을 만큼 힘들 때 읽는 책》 등 10권의 책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에 몇 번 선정됐다. 글 써서 먹고 산다.
생긴 것만 보면 달마의 재림. 1975년생.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불교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본명은 ‘장영섭.’ 회사원이기도 하고 작가이기도 하고 가수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다.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불교는 왜 그래?》, 《길 위의 절》, 《죽을 만큼 힘들 때 읽는 책》 등 10권의 책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에 몇 번 선정됐다. 글 써서 먹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