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경훈주緇門警訓註』는 조선 중기의 승려 백암 성총栢庵性聰이 『치문경훈緇門警訓』에 상세한 주해를 달아 상·중·하 3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치문경훈緇門警訓』은 먹물 옷을 입은 이가 불문佛門에 들어와 경계 삼고 교훈 삼을 만한 가르침을 모아 놓은 글로서, 중국 북송 때 택현 온제擇賢蘊濟 선사가 『치림보훈緇林寶訓』을 펴낸 것을 기원으로, 원나라 영중永中 스님이 증보하고, 명나라 여근如? 스님이 다시 증보하면서 오늘날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성화본成和本 『치문경훈』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에는 법사·율사·논사·선사 등 다양한 고승들이 후학들에게 내린 경책문, 사찰의 법규, 선가의 법어, 발원문·예찬문·회향문, 기문記問·서문序文·서간문, 임금이 내린 조칙에 이르기까지 200여 편의 다양한 유형의 글이 실려 있다. 백암 성총이 『치문경훈주』를 간행한 후, 이 책은 한국 불교 전통강원의 이력 과정에 편입되어 승려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할 교재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재가인은 불문의 가풍을 엿볼 수 있고, 출가 수행자는 그들의 본분이 무엇인가를 자가하여 올곧은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오늘날의 승가교육에서도 필수교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ontents
치문경훈주 중권
대교에서는 비단이나 가죽으로 된 물건들을 영원히 끊다 ........ 11
나타난 사례를 들어서 망령된 행동을 배척하다 ........ 15
의복과 재물의 바탕이 여법한 것과 그릇된 것을 보이다 ........ 17
삼의와 발우를 공경히 보호하는 법을 보이다 ........ 22
열어서 제정한 본래의 인연을 보이다 ........ 25
발우를 제정한 뜻 ........ 29
좌구에 대한 가르침의 뜻 ........ 32
거름망에 대한 가르침의 뜻 ........ 36
대교에서 청정을 설한 것을 인용하여 넘침을 배척하다 ........ 39
청정치 못한 여덟 가지 재물에 오래 탐착하여 도를 무너뜨리다 ........ 43
널리 마음을 열고 도법을 따라 옹호하여 이익 얻기를 권면하다 ........ 46
손가락을 태움에 대·소승이 서로 어긋남을 밝히다 ........ 50
잡학이 정업을 방해함을 율장에서 제정하다 ........ 56
견해와 행실에 실다움이 없고 도리어 계율을 경시하다 ........ 61
삼보에 귀의하여 공경하는 뜻을 일으키다 ........ 65
삼보에 귀의하는 공덕의 이익을 구하다 ........ 70
삼보의 이름과 모습을 나열해 보이다 ........ 73
계법에 ㄸㆍ라 삼보를 주지한다 ........ 77
이치삼보의 공덕이 높아서 귀의하는 이익이 크다는 것을 밝히다 ........ 79
주지삼보 ........ 83
화상삼보 ........ 89
인종 황제가 삼보를 찬탄한 글 ........ 92
대혜선사의 간경회향문 ........ 95
나암 도추 화상의 법어 ........ 97
사구게 ........ 100
비구에게 자기의 덕행이 공양을 받을 만한지 여부를 헤아릴 것을 보이다 ........ 101
비구에게 삼가 방일하지 말 것을 보이다 ........ 102
보살은 세 가지 일에 싫증이 없어야 한다 ........ 105
계정혜 ........ 107
단월의 네 가지 공양이 고통으로부터 연기하여 나온 것임을 살피도록 경계하다 ........ 108
말법 중에 심행을 헤어리는 법을 살피도록 경계하다 ........ 114
파계한 승니는 출세간법을 닦지 못함을 살피도록 경계하다 ........ 117
육난을 스스로 기뻐하며 수도하는 법을 살피도록 경계하다 ........ 121
계현논사의 관음기도문 ........ 124
영가 진각 선사의 발원문 ........ 128
수주 대홍산 수수 선사의 화엄경예찬문 ........ 138
동강 영 법사의 관심명 ........ 142
동산 양개 화상이 부모님과 하직하며 쓴 편지 ........ 145
양개 화상이 뒤에 또 보낸 편지 ........ 150
양개 화상의 모친이 답한 글 ........ 152
장로산 자각 종색 선사의 귀경문 ........ 154
자수 선사가 대중에게 보인 가르침 ........ 170
소옹 화상의 가훈 ........ 184
황룡사 사심 오신 선사의 소참법문 ........ 189
포선산 혜공선원의 법륜장 기문 ........ 198
양주 석문사에 머무는 자조 온총 선사가 사대제에게 승당기를 지어 줄 것을 요청하다 ........ 200
응암 담화 선사가 법제자인 수전장로에게 답한 글 ........ 204
이산 연선사 발원문 ........ 208
개선사 밀암 도겸 선사가 진 지승에게 답한 글 ........ 215
사마온공이 선을 풀이한 게송 ........ 218
앙산의 밥 ........ 221
백 시랑의 찬탄 게송 여섯 수【서문을 병기함】 ........ 228
천태 지원 법사가 스스로를 경계하다 ........ 234
부용산 도해 선사의 소참법문 ........ 240
황벽 선사가 대중에게 법어를 보이다 ........ 246
서학로가 어린 행자에게 부지런히 공부할 것을 권장한 글 ........ 251
월굴 혜청 선사가 어린 행자에게 훈계하다 ........ 255
산곡거사 황태사의 발원문 ........ 262
운봉 문열 화상의 소참법문 ........ 266
월림 관 화상의 체도명 ........ 270
자수 회심 선사의 소참법문 ........ 274
분주 대달 무업 국사의 상당법문 ........ 277
법창 의우 선사의 소참법문 ........ 287
고경 화상이 분양 태수에게 회답하다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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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백암 성총
백암은 부휴 문파의 제자로, 13세에 순천 취암사에서 출가,16세에 법계를 받았고, 18세에 취미 수초 문하에 들어 9년간 수학하였다. 30세부터 송광사, 쌍계사 등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지도하였다. 영광 불갑사에 주석하던 1681년 전라남도 임자도에 중국 선박이 표착하였는데, 이 배에서 『화엄경소초』, 『대명법수』, 『회현기』 등 190권의 불서를 수집하였다. 그 후 4년여의 수집 끝에 1685년 징광사에서 판각을 시작하여 약 15년 동안 총 12종 197권 5천 판의 책을 찍었다. 그가 저술한 「정토찬」은 『정토보서』, 『사경지험기』와 함께 18세기 정토신앙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백암은 한국 불교사 뿐 아니라 한국의 출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백암은 부휴 문파의 제자로, 13세에 순천 취암사에서 출가,16세에 법계를 받았고, 18세에 취미 수초 문하에 들어 9년간 수학하였다. 30세부터 송광사, 쌍계사 등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지도하였다. 영광 불갑사에 주석하던 1681년 전라남도 임자도에 중국 선박이 표착하였는데, 이 배에서 『화엄경소초』, 『대명법수』, 『회현기』 등 190권의 불서를 수집하였다. 그 후 4년여의 수집 끝에 1685년 징광사에서 판각을 시작하여 약 15년 동안 총 12종 197권 5천 판의 책을 찍었다. 그가 저술한 「정토찬」은 『정토보서』, 『사경지험기』와 함께 18세기 정토신앙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백암은 한국 불교사 뿐 아니라 한국의 출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