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엽의 유학자 홍자성이 지은 책이다. ‘채근담’이라는 제목은 송나라 학자 왕신민의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즉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비록 사람이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한다 해도 매사에 성심을 다해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인들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이제 《채근담》을 나무뿌리 씹듯 오래 음미하며 헤아려보자. 그 깊은 시각적 풍미와 더불어 생을 꿰뚫는 혜안이 열릴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인생의 참뜻을 알려면
각기 다른 사람의 감정│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월트 디즈니와 생쥐│학문보다 소중한 것│음식 냄새와 동전 소리│자연의 본성에 따라 사는 삶│삶에 대한 부질없는 욕망│죽을 각오를 하여 산 사내│화로 속에 던진 한 냥│장왕의 깊은 뜻│선의의 거짓말은 용서된다│덧없는 재물과 길이 남는 선행│아버지 친구와 아들 친구│스스로 노력하여 구하라│마음의 도둑│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삶│자연의 위대함│돼지보다 암소를 좋아하는 이유
제2장 마음을 수양하려면
손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아버지와 아들의 믿음│인내를 일깨워준 친구의 조언│다스리기 어려운 마음│어려울 때일수록 침착하라│시각의 차이│죄를 인정한 늙은 죄수│냉철한 손자의 용병술│자비심의 차이│죽음 앞의 공포│도둑을 돌려보낸 현령│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닭싸움│진정 행복한 자│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제3장 지혜로운 자가 되려면
벼룩잡이 소년의 변신│엽전의 지혜로 이긴 전쟁│큰형님이 된 자고새│술잔에 비친 뱀 그림자│마지막 새끼 꼬기│토끼 목숨을 구해준 파리│기생과 천생연분인 정승│물을 떠나려는 고기│땅에서 늙어버린 매│깨진 바가지로 물 붓기│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마음을 비우는 것이 성공의 비결│도둑질의 비법│푸줏간 노인의 인내와 재치│부자가 되는 법
제4장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려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으뜸│75센트로 치른 선거│X선 발견자 뢴트겐의 선행│욕심에는 끝이 없다│세 사람의 주검과 금덩이│처음에 잘못 들어선 길│돌멩이가 가득 찬 항아리│세계의 청백리, 잠롱│인간의 끝없는 욕정│꽉 움켜쥔 욕심│지하의 왕비, 지상의 걸인│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세 시장│소녀의 화분│해롭지 않은 선물│멍석에 말린 호랑이│베 짜는 사내의 망상│진정으로 자신을 속인 자는?
제5장 온화한 미덕을 가지려면
역적과 한방에서 자다│제 기능을 다한 꽃씨│아름다움의 본질│진정으로 귀한 것│미친 무리들 속에서의 처세술│쓸데없는 의심을 삼가라│되찾은 노동의 행복함│오히려 불행한 총명함│성군 요임금의 행적│쓸데없는 수고│융통성 없는 아들│사물에 대한 소유의 의미│화해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지옥과 천당의 차이
제6장 군자의 덕을 함양하려면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말발굽을 소홀히 한 장수│보물에 대한 관점의 차이│정승의 큰 뜻│먼저 나를 낮춰라│천하는 만백성들의 것│최후의 승자가 된 선비│은밀한 도움│호색한이자 미식가였던 환공│묵자의 문제아 다스리기│노인의 향학열│총명한 공주의 예언│군자는 입을 조심한다│불타버린 원고│변절자에게 가한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