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안전하고, 끼니마다 먹을거리도 풍부하게 나온다. 이곳은 늘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고, 맑은 물로 씻을 수도 있다. 코끼리는 이곳이 무척 마음에 든다. 모든 면이 만족스럽기만 한 이곳은 바로 동물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동물원에 큰불이 났다. 다른 동물들은 불길을 피해 달아나지만, 코끼리는 늘 그렇듯 누군가가 불을 끄고 이 소동이 금방 잠잠해질 거라 믿는다. 하지만 불길이 더 크게 번지자 코끼리도 더는 버틸 수 없다. 좁은 울타리 안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었던 코끼리는 과연 울을 뛰어넘고 담장을 부수며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Author
오하나
조소를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합니다.
사각사각 연필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상상 상자》를 쓰고 그렸습니다.
조소를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합니다.
사각사각 연필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상상 상자》를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