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가둔 병

정신 질환은 언제나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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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13
Pages/Weight/Size 128*188*8mm
ISBN 979119165263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이 저렇게 돌아다녀도 돼?"

조현병 환자는 잠재적 범죄자일까?
정신 질환자는 사회 속에 섞여 살아갈 수 없는 걸까?


“살인사건 용의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숨진 A씨, 우울증을 이유로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적 있어”... 어떤 사건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정신 질환은 손쉬운 답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 정신 질환자는 환자도, 장애인도 아니다. '병원에 있어야' 하는데 '돌아다녀'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일 뿐이다. 사회가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쌓아가는 동안, 정신 질환자는 본인의 질환을 숨긴다. 때로는 외면한다. 그러다 악화되면 병원에 감금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믿기 어렵다. 믿기 어려운 것은 가리기 쉽다. 골치 아픈 것을 가리는 것은 간편하고 쉬운 선택이다. 사회는 지금까지 정신 질환을 간편하게 가리고, 또 가뒀다.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신 질환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때다. 사회가 가둔 병, 정신 질환을 보이는 곳으로 끌어내야 할 때다.
Contents
프롤로그 ; 치료가 앗아간 것들

1 _ 네 명 중 한 명은 정신 질환자

정신 질환은 특별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Fail이 된 F코드
명문화된 ‘정신 질환자’ 꼬리표

2 _ 정신 의학의 희망과 절망

증상이 진단이 되는 현실
정신 약물의 탄생
정신 의학의 그림자
정신 의학, 절대적 권력
그들은 어쩌다 생존자가 되었나?

3 _ 정신 질환 혐오의 역학

그들은 어쩌다 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나?
광장으로 나선 ‘미친 자’들
치료를 넘어 회복으로
연결에서 시작되는 회복의 여정

4 _ 개인을 넘어서

복지 사각지대
약이 아닌 집을 달라
세상을 바꾸는 것으로

5 _ 함께 서는 자립

외로운 생존이 아닌
집에서 살 권리
일할 수 있는 권리
정신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아무도 질문하지 않는 것들
Author
정신건강사회복지혁신연대
정신건강복지혁신연대는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 복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 회복,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2019년 결성된 자발적 조직이다. 정신 건강 사회 복지에 관한 이슈를 제기하고, 주체적 성찰과 대안으로 연대하여 혁신을 만들고자 한다. 정신 건강 서비스와 복지를 성찰하고 혁신하기 위한 정기 대담회를 개최해왔으며, 2022년 대선 정신장애연대 참여, 장애인복지법 제15조 폐지 연대 참여, 정신 장애인 복지권 연구 등에 힘을 기울였다.
정신건강복지혁신연대는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 복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 회복,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2019년 결성된 자발적 조직이다. 정신 건강 사회 복지에 관한 이슈를 제기하고, 주체적 성찰과 대안으로 연대하여 혁신을 만들고자 한다. 정신 건강 서비스와 복지를 성찰하고 혁신하기 위한 정기 대담회를 개최해왔으며, 2022년 대선 정신장애연대 참여, 장애인복지법 제15조 폐지 연대 참여, 정신 장애인 복지권 연구 등에 힘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