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직업은 왜 단순·반복 노동에 한정되어 왔나.
핸디캡을 넘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일곱 명이 모였다.
누구나 삶의 어느 지점에서 장애를 겪는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고,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사고 없는 삶을 살아도 마찬가지다. 시력과 청력이 감퇴하는 노화의 과정은 장애와 같은 선상에 있다. 결국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당장 내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겪었을 이야기이며, 언젠가 내게도 닥칠 이야기다. 모델 김종욱, 비보이 김완혁, 모델 이찬호, 영화감독 김종민, 모델 서영채, 웹툰 작가 고연수, 발레리나 고아라의 목소리를 담았다.
*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Contents
프롤로그 ;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미래
1 _ 김종욱 ;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즐겨라
간단한 미래
휠체어로 하는 워킹 연습
저러다 말겠지
롤 모델이 없을 때
2 _ 김완혁 ; 방송에서 편집된 말들
기회의 땅 서울로
단숨에 대단한 사람이 되다
정부 지원 사업은 어려워
지하철만 타면 신경전
춤이 정말 좋아서 하는 걸까
모든 동정이 나쁜 건 아니다
3 _ 이찬호 ; 잃은 것보다 얻은 것에 집중할 때
감각의 절반이 사라지다
피사체의 자격
3대 400에서 4킬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눈이 마주친다면
4 _ 김종민 ; 현실을 영화처럼 만드는 방법
두 시간의 마법이 펼쳐진 뒤
충무로에 발을 들이다
장애인 사위는 결사 반대일세
나의 첫 VIP 시사회
5 _ 서영채 ; 지금 멋있는 엄마가 돼야 하는 이유
불공평 박람회
표정을 읽는 마음의 기술
8년의 유랑, 다시 모델로
예의 바른 만큼 차갑다
6 _ 고연수 ;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모든 일상이 관계로 이루어지다
괜찮다 싶으면 터지는 문제들
날갯짓이 몰고 온 토네이도
삶의 전환점일 필요는 없다
7 _ 고아라 ; 내게 정착한 세 가지 모국어
몸집이 큰 언어
눈으로 듣고 마음으로 읽다
오프로드, 몽골로
랑그와 파롤의 새로운 규칙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길은 걸을수록 넓어진다
Author
김종욱,김완혁,이찬호,김종민,서영채,고연수,고아라
김종욱은 모델이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2017 DDP 패션 위크에서 국내 최초 휠체어 모델의 꿈을 키워 MBC 〈우리동네 피터팬〉, EBS 〈별일 없이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배리어 프리 의류 ‘하티스트’ 앰배서더 2기로 활동했으며 2021 우리금융그룹 CF, 서울관광공사 홍보 영상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종욱은 모델이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2017 DDP 패션 위크에서 국내 최초 휠체어 모델의 꿈을 키워 MBC 〈우리동네 피터팬〉, EBS 〈별일 없이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배리어 프리 의류 ‘하티스트’ 앰배서더 2기로 활동했으며 2021 우리금융그룹 CF, 서울관광공사 홍보 영상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