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인가 혐오인가?
30년째 공전 중인 타투 합법화 논란, 현직 의사 겸 타투이스트가 답한다.
여름날 몸에 타투가 있는 사람을 마주하는 풍경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홍대와 이태원 등 젊은 층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현실은 냉담하다. 한국에서 의사가 아닌 일반 타투이스트의 시술은 모두 불법이다. 법은 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나? 30년 전 대법원 판결의 그늘 아래, 오늘날 타투 산업은 공연한 비밀이자 불편한 진실로 자리잡았다.
정치권과 언론의 휘발적인 이슈 몰이 너머를 살폈다. 몸에 영구적인 그림을 새기는 사람들의 사연은 무엇인가. 타투엔 어떤 위험이 숨어 있고, 왜 여전히 불법일까. 지난 20년간 현장에서 타투 합법화 논쟁을 지켜봐 온 한 의사 겸 타투이스트가 그 본질을 살피고자 한다.
Contents
프롤로그 ; 왜 지금 타투인가
1 _ 나는 타투이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기술자에서 예술가로
아무도 없다면 나라도
영구적인 화장이 필요한 사람들
2 _ 타투는 위험한가
타투는 몸에 안 좋을까
타투는 한국인에게만 안 좋을까
타투가 정말 위험할 때는
3 _ 취향과 혐오 사이
백해무익의 아이콘
되감을 수 없는 흑역사
한가한 사람들의 이야기
4 _ 타투가 합법화되지 못한 진짜 이유
블루 오션에 관심 없는 사람들
믿을 만한 통계는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왜 시간을 끄는가
5 _ 낡은 법과 불필요한 걱정들
국회만이 답인가
모든 상처를 병원에서 치료할 순 없다
정이 많은 민족
에필로그 ; 몸에 타투 있으세요?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내일 당장 타투가 합법화된다면
Author
조명신
조명신은 1999년부터 타투 전문 클리닉 빈센트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과 대학 졸업 후 성형외과를 개원, 타투 제거 시술을 하다 우연한 계기로 타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타투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의사 겸 타투이스트로 활동 중이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다. 2019년 국회 ‘제2차 반영구 화장 합법화 정책 간담회’, 2021년 〈KBS 열린토론〉 등에 참여해 일반인의 타투 시술 합법화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명신은 1999년부터 타투 전문 클리닉 빈센트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과 대학 졸업 후 성형외과를 개원, 타투 제거 시술을 하다 우연한 계기로 타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타투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의사 겸 타투이스트로 활동 중이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다. 2019년 국회 ‘제2차 반영구 화장 합법화 정책 간담회’, 2021년 〈KBS 열린토론〉 등에 참여해 일반인의 타투 시술 합법화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