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아홉 살 방구석 그림책 수다에 낀 엄마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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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25
Pages/Weight/Size 128*188*15mm
ISBN 9791191638073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온 마음을 다해 노는 어린이 세계에서 행복에 가닿는 법을 배운다!
어린이들의 그림책 수다에 끼어 함께 성장한 어른 이야기


어린이들의 삶은 급행버스처럼 쉬지 않고 달린다. 어느 정류장에 서지 않아도 좋으니, 창밖을 내다보지 않아도 좋으니,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기만을 요구받는다. 그 모습을 보며 저자는 어떻게 어린이들의 곁에 있어야 할까 고민했다. 이 책은 교사이자 쌍둥이의 엄마인 저자가 어린이들과 함께 ‘방구석 그림책’ 모임으로 만나 함께 읽고, 먹고, 놀며 지내 온 여정의 기록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의욕이 앞서 예리하고 적확한 눈으로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가르치려 했던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어린이들의 싱그러운 이야기는 줄어든다는 것을 단번에 알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안다’라는 생각보다 ‘책을 통해 누린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배움의 숙성 시간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린이들 사이에 끼어 그냥 수다를 떨기로 다짐했다. 저자는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과거와 미래를 드나들며 유유히 흘러가는 방법을 배웠고, 놀 궁리, 먹을 궁리하며 읽을 궁리하는 심심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어린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임을 깨달았다. 간식을 먹느라 손이 바쁘고 수다를 떠느라 입도 바쁜 시간을 지나 온 마음을 다해 노는 어린이들을 통해 행복한 마음에 가닿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독후 활동이나 그림책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지 않다.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등학생 권장 도서나 추천 도서 목록도 없다. 단지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서로 자라나고 남겨지는 단상들이 담겨 있다. 또한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삶도 담겨 있는데, 엄마의 세계에 발을 담그며 생겨난 미묘한 엄마들의 감정선에서부터 견고한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나기까지의 유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들의 수다로 재미와 웃음의 기운을 머금고 유년 시절에 읽었던 책 한 권을 떠올려 보자. 어린이들의 세상을 읽고 되살아나는 어린 시절의 시간을 충분히 만끽해 보자. 어린이들을 통해 깨닫는 배움의 여정으로 함께 가 보자.
Contents
천의 글
프롤로그
방구석 그림책 어린이들

안녕! 아홉 살, 방구석 그림책

노란 봉고차와 어린이
그림책의 짝사랑
정말 읽고 있는 걸까
우정과 환대의 공동체

스스로 꽃이 된 봄

영심이와 순무
엄마의 역주행
너는 학원 몇 개야?
자기만의 서사를 발견하는 일
할머니의 김밥
기억의 방식

진짜 세상을 배울 기회

우정과 포유류 사이
훌쩍거리며 읽었어요
약방의 감초와 동의보감
친구가 왜 좋은지 알아?
행복을 꿈꾸는 마음
개미 떼의 습격

짙어진 계절, 깊어진 우리

해질 녘, 다도의 시간
가을 소풍과 콜라의 맛
그냥 나답게
왜 저한테 묻는 거예요?
0표와 남부반장 선거
갈비 집 사장님과 철물점 주인

부쩍 자라난 마음들

성급해진 홍콩할매귀신
김장철과 읽기 독립
엄마도 한번 읽어 보세요
시간이 멈추는 공간 문방구
짜장 맛 떡볶이와 고추장 맛 떡볶이

우정으로 가꾼 책의 정원

어느 날, 가정통신문이 왔다
아홉 살이 된 엄마들
엄마의 책방
여름 콩국수의 맛

에필로그
Author
강영아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감으로 배움의 생태계를 살피는 일상 연구자. 쌍둥이 엄마로 어린이들의 문해력, 그림책, 청소년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제주 오현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을 썼다.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감으로 배움의 생태계를 살피는 일상 연구자. 쌍둥이 엄마로 어린이들의 문해력, 그림책, 청소년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제주 오현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