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부터 약 120년 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에서 26명을 추려
국내 전공자들이 최초로 직접 소개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작품들
해마다 10월 초가 되면 스웨덴 한림원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 책은 1901년 시상이 시작된 이후 약 120년 동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 26명을 추려 국내 전공자들이 수상자의 삶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국내 독자의 관심과 집필 가능한 전문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26명으로 한정했으며, 모든 작품이 작가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작품 자체를 소개하는 것 못지않게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이어서 이들 사이의 연관성도 다루었다. 아울러 수상 작가나 작품이 당시 왜 주목을 받았는지, 나아가 이들과 이들 작품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봤다.
이런 기본적인 목표 아래 이 책은 먼저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을 학문 분야별로, 즉 문학, 역사, 철학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소설, 희곡, 시, 역사, 철학 등의 장르로 재분류하고, 다시 장르마다 시대별로 작품을 배치하여 독자들이 수상자들의 작품을 장르별·시대별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국내 번역서 목록도 1901년부터 연표를 작성해 실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작가 소개와 유용한 작품 소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Contents
차례
책을 내면서
제1부 소설
아나톨 프랑스의 『페도크 여왕의 통닭구이 집』
- 삶과 사랑 그리고 문학의 공간
이규현·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강사
펄 벅의 『대지』
- 중국 농민의 초상
허정애·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지바고 의사』
- 시대와 불화했던 러시아 지식인의 운명과 사랑
김규종·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 사람들의 오만과 사물들의 반란
오은하·연세대 불어불문학과 부교수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 카자크 비극의 현장성을 담은 대서사
변춘란·번역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 비현실의 공간과 상징적 미의 세계
정향재·한남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자유를 향한 몸짓과 역사의 불안
이강은·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하인리히 뵐의 『여인과 군상』
- “살 만한 나라, 살 만한 언어”
정인모·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