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은 일종의 성별의 차이에 따른 역할로 여겨진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인종이나 계층에 따른 역할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지만 성역할(gender role)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익숙하고 자주 듣는다. 이런 현상은 성역할이 성별에 따른 역할의 분리라기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남자다움이라는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은 ‘역할’과 ‘본분’의 모습을 하고 우리 삶을 옥죄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 정체성을 탐험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가기 이전에 성별에 따라 사회가 강요하는 역할을 먼저 학습하고 배우다 보면 스스로에게 솔직할 기회를 잃게 되기 된다. 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공기처럼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해 질문하며, 소년에게 붙은 꼬리표들에 의문을 제기해보는 책이다. 또한 꼬리표 없이 살아가는 삶은 가능한지 그 너머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엇인지를 탐색하며 청소년들 스스로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끈다.
빠른 이야기 전환, 통쾌한 서사, 멈출 수 없는 재미를 바탕으로 1318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작가, 이진·전건우·정해연·조영주·차무진은 《보이 코드》를 통해 나다움과 남자다움 사이에서 얼얼한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Contents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을 위한 안내의 글
더블|전건우
맹금류 오 형제|차무진
기둥|정해연
소년에겐 아지트가 필요하다|조영주
정거장에서|이진
Author
이진,전건우,정해연,조영주,차무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디자인과 영상이론을 공부했다.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다 2012년 첫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4년 청소년 장편소설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을 냈으며,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미 군부대 클럽에서 활동하던 연예인들의 삶과 시대상을 정밀하게 그린 장편소설 『기타 부기 셔플』로 제5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카페, 공장』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그 외 단편 앤솔러지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콤플렉스의 밀도』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디자인과 영상이론을 공부했다.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다 2012년 첫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4년 청소년 장편소설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을 냈으며,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미 군부대 클럽에서 활동하던 연예인들의 삶과 시대상을 정밀하게 그린 장편소설 『기타 부기 셔플』로 제5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카페, 공장』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그 외 단편 앤솔러지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콤플렉스의 밀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