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저편

시인의 말

〈제1부〉
이슬에 젖는다
솟대
세월의 언덕에 서서
벌초
가을, 아직도 먼데
능금나무 그늘에 앉아
동행이란 말 의미
여가
찔레꽃
이유 있더라
오월의 새벽
오지랖
갯마을의 봄
별빛 그리움

〈제2부〉
겨울 바다
대못
운명의 굴레
막걸리
잠 못 드는 밤
안전화
정녕 몰랐네
빨간 신호등
혼 밥
강물 위에 띄우는 말
버거운 짐
풍경의 울림
마지막 사랑
바다

〈제3부〉
외등
썰매
삭정이
여유, 겨울 바다
느낌
상사화
꿀벌의 겨울
고등어
간이역 같은 계절
이슬
하늘 별장
고목
수련睡蓮
고통이 머무는 공간

〈제4부〉
군불, 그 배부름
찔레꽃 필 때면
친구
구절초 꽃 다시 피었는데
삼켜버린 언어
어찌 외롭다 말하리오
추억 찾아가는 길
묵어버린 간이역
비익조
기다림의 저편엔
이별 앞에서
땀은 거짓이 없다
찔레꽃 눈물
미련에 발목 잡혀

〈제5부〉
급할 것 없는데
이루리라, 꿈을
초석礎石
힘에 부치는 날엔
못할 짓
긴장의 연속
접을 수 없는 미련
놓지 못한 이별
너는 내 삶의 이유
방앗간
회한의 밤
헛되지 않은 삶
고행
연꽃차 한 잔에

〈제6부〉
아버지의 지게
쟁기
백도라지 꽃 연가
까치
어머님의 마음 밭
어머님의 저녁상
장모님의 세상
엄마의 뜰
그곳엔 엄마가 산다
엄마의 발
엄마의 그늘
당신 앞에 서면
나의 어머님
처가의 정

〈제7부〉
연鳶
먼지 쌓인 편지
고백, 함께 가도 될까요
꽃 중의 꽃
묵은 사랑에 목맨 사내
자신을 속인 사랑
부부란
연리지
당신의 마음
비운의 여자
중년의 봄날
춘몽의 상처
천사의 미소
사랑이지 싶다

〈제8부〉
질펀하게 쏟아낸 눈물
등대불 사랑
조각배
꽃잎 편지
봄이면 그리움 앓는다
초로의 가을
삶에 부대끼는 날은
그리움이란
모과나무
아름다운 풍경
소나기
차가운 바람이 인다
겸상
쉼터

해설 - 사랑은 변주될 뿐 포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