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노래하다 (큰글자도서)

한국 동요의 선구자 정순철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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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10
Pages/Weight/Size 198*290*30mm
ISBN 979119124881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전 생애를 어린이 운동에 몸 바친 작곡가 정순철
도종환의 글로 깨어나는 어린이 운동의 새벽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어린이 운동이 동트던 시기의 풍경을 ‘동요’라는 새로운 눈으로 그려낸 책 『어린이를 노래하다』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도종환은 어린이날 하면 으레 떠오르는 소파 방정환을 뒤로 하고 한국 동요 4대 작곡가인 정순철을 전면으로 불러낸다. 전 국민의 애창곡인 「짝짜꿍」 「졸업식 노래」의 작곡가임에도 분단의 기억 속에 잊힌 정순철의 삶을 통해 3·1운동이라는 민족적 열망이 분출한 대사건을 전후로 이 땅에 독립의 열망을 키워내기 위해 분투한 어린이 운동의 주역들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또한 그 인물들이 관계 맺은 동학이라는 사상적 배경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저자 도종환이 정순철에 주목한 것은 그가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순철은 어린이 운동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의 외손자, 간토대지진 와중에 일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 해방 공간에서 활동하다 제자에 의해 납북된 교육자로서 그야말로 그 삶이 한국근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는 해월의 가르침은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자세 타일러주시오” 하는 선전물로 다시 태어나 100년 전 어린이날 거리에 뿌려졌다. 100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아동 학대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은 그칠 줄 모르고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이 책은 우리의 100년을 되돌아보는 계기이자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중요한 참고점이 될 것이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어린이 곁에 선 작곡가
초판 서문: 정순철의 생애를 복원하며

1장 정순철은 누구인가?

2장 해월 최시형의 도피생활과 동학


수운의 순도와 영해교조신원운동
수운과 해월
해월의 동학사상
김씨부인과 최윤의 출생

3장 동학혁명과 최윤과 정순철

동학혁명과 충청도
최윤과 정주현
해월의 죽음과 정순철의 어린 시절

4장 정순철의 가출과 손병희

정순철의 가출과 가회동 집
손병희와 천도교
천도교소년회와 방정환과 정순철

5장 동경음악학교 유학과 색동회 창립

동경음악학교 유학
윤극영과 정순철
색동회 창립

6장 어린이날과 어린이 문화운동

1925년 어린이날 기념행사
‘어린이’와 어린이날
어린이 운동의 사상적 배경

7장 우리나라 동요운동의 전성기

동요 작곡가 정순철
정순철의 노래 그리고 「짝짜꿍」
정순철 동요의 음악적 평가
동요 전성기의 4대 작곡가

8장 색동회 활동과 정순철

색동회와 정순철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방정환의 죽음

9장 녹양회와 음악 교사 정순철

경성보육학교 운영
녹양회와 아동극
음악 교사 정순철

10장 졸업식 노래와 노래동무회

일제 말기 색동회 활동과 두 번째 유학
졸업식 노래
윤석중과 노래동무회

11장 최윤과 용담정

최윤과 상제교 김연국
상제교의 신학
용담할머니 최윤과 용담정

12장 6·25와 정순철의 납북

6?25와 정순철의 납북
북에서의 정순철


참고문헌

부록
정순철 연표
정순철 연보
정순철 악보
Author
도종환
1954년 9월 27일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을 거쳐, 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 외 5편의 시를, 1985년 『실천문학』에 「마늘밭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박하고 순수한 시어를 사용하여 사랑과 슬픔 등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면서도, 역사적 상상력에 기반한 결백(潔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인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첫 시집인 『고두미 마을에서』(1985)는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등, 리얼리즘적인 역사적 상상력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접시꽃 당신』(1986)에서 사별한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이 시집은 독자의 큰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1989), 『당신은 누구십니까』(1993)와 같은 시집에는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 투옥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시, 옥중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슬픔의 뿌리』(2002), 『해인으로 가는 길』(2006) 등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관조를 통한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화해와 조화의 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창작과비평사, 1985), 『접시꽃 당신』(실천문학사, 1986),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1988), 『몸은 비록 떠나지만』(실천문학사, 1989),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제삼문학사, 1989), 『당신은 누구십니까』(창작과비평사, 1993),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문학동네, 1994), 『부드러운 직선』(창작과비평사, 1998), 『슬픔의 뿌리』(실천문학사, 2005), 『해인으로 가는 길』(문학동네, 2006),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창비, 2011)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푸른나무, 1990),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한양출판, 1994),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사계절, 1998), 『모과』(샘터사, 2000), 『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사계절, 2000),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좋은생각, 2004) 등이 있다. 그 외 『바다유리』(현대문학북스, 2002), 『나무야 안녕』(나무생각, 2007)과 같은 동화를 쓰기도 했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조 활동으로 해직 · 투옥되었다가, 1998년 복직되어 2004년까지 충북 진천 덕산중학교에 재직했다. 1990년 제8회 신동엽창작기금상, 2009년 제22회 정지용 문학상, 2010년 제5회 윤동주상 문학 대상, 2011년 제13회 백석문학상, 2012년 제20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17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1954년 9월 27일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을 거쳐, 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 외 5편의 시를, 1985년 『실천문학』에 「마늘밭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박하고 순수한 시어를 사용하여 사랑과 슬픔 등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면서도, 역사적 상상력에 기반한 결백(潔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인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첫 시집인 『고두미 마을에서』(1985)는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등, 리얼리즘적인 역사적 상상력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접시꽃 당신』(1986)에서 사별한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이 시집은 독자의 큰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1989), 『당신은 누구십니까』(1993)와 같은 시집에는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 투옥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시, 옥중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슬픔의 뿌리』(2002), 『해인으로 가는 길』(2006) 등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관조를 통한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화해와 조화의 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창작과비평사, 1985), 『접시꽃 당신』(실천문학사, 1986),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1988), 『몸은 비록 떠나지만』(실천문학사, 1989),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제삼문학사, 1989), 『당신은 누구십니까』(창작과비평사, 1993),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문학동네, 1994), 『부드러운 직선』(창작과비평사, 1998), 『슬픔의 뿌리』(실천문학사, 2005), 『해인으로 가는 길』(문학동네, 2006),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창비, 2011)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푸른나무, 1990),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한양출판, 1994),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사계절, 1998), 『모과』(샘터사, 2000), 『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사계절, 2000),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좋은생각, 2004) 등이 있다. 그 외 『바다유리』(현대문학북스, 2002), 『나무야 안녕』(나무생각, 2007)과 같은 동화를 쓰기도 했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조 활동으로 해직 · 투옥되었다가, 1998년 복직되어 2004년까지 충북 진천 덕산중학교에 재직했다. 1990년 제8회 신동엽창작기금상, 2009년 제22회 정지용 문학상, 2010년 제5회 윤동주상 문학 대상, 2011년 제13회 백석문학상, 2012년 제20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17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