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의 인문학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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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10
Pages/Weight/Size 182*294*30mm
ISBN 9791191214840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왜 이름일까?

세상은 그 존재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은 이름도 있고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태되어 사라지는 이름도 있고, 하나의 본질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이름들도 있다. 이름은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상상의 날개도 달아준다. 중국에는 ‘사물에 올바른 이름을 지어주는 데서 지혜의 싹이 튼다.’는 격언이 있다. 불리는 이름들은 전부 그만큼의 지혜를 숨기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풀벌레를 통해 진화의 역사를 기억하듯, 무심히 부르던 이름을 통해 인류 지성사를 단숨에 호출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름이 그냥 이름은 아니다.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상상의 날개도 달아주는 그런 존재가 이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름 속에 담긴 인류사의 교양을 찾아 떠나는 친절한 안내서다.
Contents
머리말 6
프롤로그 9

1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세계

제왕은 출생부터 다르네 제왕절개 16
여전사의 상징, 생명의 젖줄 아마존 22
손끝에 칼을 벼리다 외과의사 27
의식을 이해하려 했던 비과학 골상학 32
만병통치 빨간약 머큐로크롬 37
제가 신의 뜻을 어겼습니까? 무통분만 41
신약인가, 죽음의 사신인가 보툴리눔 46
영원한 잠을 허하노라 오피오이드 52
슈렉처럼 변하는 희귀 질병 쿠싱증후군 57
현실에 존재하는 변신의 귀재 프로테우스 62
속깊은 비밀의 샘물 내분비선 68
붉은 왕관을 쓴 심장 관상동맥 72
편리함 속에 감춰진 위험성 석면 77
미생물의 화학무기 항생제 마이신 82
금단의 약물이 된 진통제 모르핀 87
흉터를 남긴 불주사 BCG 백신 92
쌀겨와 씨눈의 비밀 티아민 98
매독만 찾아가는 요술총알 살바르산 104
마마손님 퇴치작전 우두법 109
장애일까, 천재성일까 서번트 증후군 113
신경 마비 후유증을 남기는 폴리오바이러스 118
유행처럼 매년 바뀌는 인플루엔자 124
군대 이야기 하지 마세요! 레지오넬라균 130

2부 이름 속에 우리가 있었다

대량 항공운송 시대를 연 코끼리점 보 여객기 138
화합이자 불화의 상징 콩코드 여객기 143
수벌의 기구한 운명을 닮은 드론 149
하늘로 열려 있는 나루터 공항 154
순풍에 돛을 달려면 제트기류 159
밤낮이 같아지는 특별한 시공간 적도 164
새로운 세상, 그곳으로 아메리카 대륙 168
동떨어진 섬에서 유래한 인슐린 174
흔들리는 유럽 유로파 178
해 뜨는 문명의 고향 오리엔트 182
아름다운 별들이 안내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187
경기장의 다양한 네이밍 아레나 192
신에서 인간의 세계로 두오모 196
저장법과 쓰임새에 따라 가스 200
시커먼 액체의 화려한 변신 석유 204
북유럽 신화가 곳곳에 요일 208
조국애는 반감기가 없다 라듐 213
하늘의 신이 만든 죽음의 사신우 라늄 219
검은 사람들의 땅 기니 224
기억전달자 뮤즈 230

3부 저 너머를 향한 인류의 영감

명복을 빕니다 명왕성 238
행성의 자격 논란에 불을 지핀에 리스 243
공기의 정령들이 이웃하는 천왕성 248
바다의 신이 정착한 곳 해왕성 253
인류의 신도시 후보지 타이탄 258
태양은 나의 것 파에톤 262
목성의 주변을 도는 갈릴레오 위성 267
우주는 우먼 파워로 움직인다 소행성 벨트 271
전쟁의 신과 그 맞수 아레스와 안타레스 276
연금술사의 수호신 수성 280
복날에 찾아오는 개들의 별 시리우스 283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노인성 288
태양의 신이 달에 간 이유아 폴로 프로젝트 293
또 하나의 지구 월면 지형학 298
달이 차오른다, 가자 아르테미스 303
혼돈에서 질서로 카오스 307
별들의 전쟁 로켓 312
멋진 신세계로 우주왕복선 317

에필로그 322
Author
박지욱
신경과 전문의. 2006년, 2007년에 한미수필문학상을 받았고, 의학과 예술, 인문학의 접점을 찾는 연구와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청년의사], [의협신문], [국제신문], [한라일보] 등 다양한 지면에 정기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메디컬 오디세이』(2007), 『신화 속 의학 이야기』(2014), 『역사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2015), 『이름들의 인문학』(2020) 등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궁금해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마음의 근원인 신경을 탐구하려 신경과 전문의가 되었다. 아이들과 잘 놀고 싶어 제주도에 정착한 후 하늘과 바다와 오름, 음악과 책에 빠져 살았다. 우주를 여행하고 싶어 우주인 선발에 지원했지만, 신체검사에서 낙방해 항공전문의사가 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의학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환자, 보호자, 혹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경과 전문의. 2006년, 2007년에 한미수필문학상을 받았고, 의학과 예술, 인문학의 접점을 찾는 연구와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청년의사], [의협신문], [국제신문], [한라일보] 등 다양한 지면에 정기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메디컬 오디세이』(2007), 『신화 속 의학 이야기』(2014), 『역사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2015), 『이름들의 인문학』(2020) 등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궁금해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마음의 근원인 신경을 탐구하려 신경과 전문의가 되었다. 아이들과 잘 놀고 싶어 제주도에 정착한 후 하늘과 바다와 오름, 음악과 책에 빠져 살았다. 우주를 여행하고 싶어 우주인 선발에 지원했지만, 신체검사에서 낙방해 항공전문의사가 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의학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환자, 보호자, 혹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