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

곽재환 건축론
$28.75
SKU
9791191199949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12/10 - Mon 12/1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12/5 - Mon 1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5/20
Pages/Weight/Size 153*25*30mm
ISBN 979119119994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가오장(我家五場), 삶과 맞닿은 곽재환의 건축 세계를 엿본다,
집과 사람이 하나 되는 아가일여(我家一如)

건축가이되, 가수로 화가로 주유천하 길 위 철학자로 더 잘 알려진 곽재환 건축가의 책이다. 건축 현장에서 50년, ‘짓는 주체’로 살아온 저자의 ‘짓다의 철학’을 담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건축과 삶이 하나가 될 때 집과 집에 머무는 사람이 일치한다는 아가일여(我家一如) 개념을 그가 펼친 수많은 건축물에 적용하여 독특한 건축세계관을 펼쳐 왔다.

저자는 그의 반세기 건축적 시간을 관통하며 아가오장(我家五場) 다섯 가지 철학적인 사유의 기둥을 부드럽고 단단하게 세워놓았다. ‘짓다’의 사유를 지탱하는 다섯 세움이다. ‘삶, 앎, 놂, 풂, 빎’의 우리말 철학 사유이기도 한.

‘삶’은 인간의 육체에 기운을 담아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안식’의 행위이다. 완전한 평온과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집’이다. 곽재환은 삶의 지향점이 담긴 집을 설계하고,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백학재, 시선재 등의 건축물을 지었다. 다음으로 ‘앎’이란 세상의 진리를 진정으로 깨우치는 행위이다.

‘앎’의 대표적인 공간, 은평구립도서관을 지으면서 끊겼던 석교를 산과 연결하고, 산처럼 깎인 입지 조건을 바꾸기보다는 지형 그대로를 존중하여 살렸다. 그의 신념 그대로 자연과 건축물을 이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놂’이란 자유롭게 창조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영역이다. ‘비전힐스골프클럽하우스’는 보통 건물과 차별화된 하향식 동선 체계를 선택하여 색다른 시선으로 전체를 바라보도록 했고,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편의까지 생각하여 구조를 만들었다. 그곳에 머무는 모든 이가 평안을 느끼도록 고려한 것이다.

‘풂’이란 미래를 향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부단히 일하고 노력하는 힘이다. 인간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노동하며 보내므로, 노동 공간의 안정적인 구축은 필수적이다. 에바스 화장품 공장, 대건빌딩, 삼성동 주민자치회관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요와 미적 감각을 적절히 조화했다.

마지막 ‘빎’이란 세상의 빛을 향해 나아가며 순수한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제일영광교회의 하늘기도소는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듯한 붉은 네온 십자가 대신 절제미가 보이는 하얀 십자가를 배치하여 영혼의 내적 울림에 집중하도록 한다.

저자 곽재환은 삶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 앎, 놂, 풂, 빎을 건축적으로 배치해, 건축과 인생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철학하도록 차분히 이끌어주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아가일여(我家一如): 나의 건축, 나의 삶

맥과 칸

건축에 대한 다섯 가지 물음
1. 묘지 봉분에 대한 물음
1) 영조문화(營造文化)
2) 풍류미학(風流美學)

2. 인간 행위에 대한 물음
1) 아가오장(我家五場)
2) 인생오장(人生五場)

3. 집의 어원에 대한 물음
1) 아가일여(我家一如)
2) 집은 사람이다

4. 형상 문자에 대한 물음
1) 형상팔경(形象八境)
2) 오간의경(五間意境)

5. 인체 중심에 대한 물음
1) 심장중심(心臟中心)
2) 오간도량(五間道量)


2부. 아가오장(我家五場): 설계 작업에 적용된 개념과 실제

삶/ 안식의 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귀소헌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백학재
때와 곳이 늘 어진 집, 시선재
‘유랑을 끝낸 집시들의 마지막 거처, 카치올리’
마음속에 지은 집, 솔의 집
공허공간의 구축, 응백헌

앎/ 수행의 장
하늘로 향한 석양의 신전, 은평구립도서관
지상의 빛 천상의 빛, 흑빛청소년문화센터
나무의 꿈, 자혜학교 직업교육관
몸맘의 양식, 책마을해리 별마중달마중·부엉이화덕
바다로 가는 책담길

놂/ 창조의 장
세 가지 생각, 비전힐스골프클럽하우스
나비의 꿈, 눈의 집

풂/ 상생의 장
작업의 장, 에바스 화장품 공장
공간의 공유성, 대건(DG.) 빌딩
소통의 통로, 삼성동 주민자치회관 리모델링

빎/ 기원의 장
88서울올림픽 상징조형물, 평화의 문
몸과 마음과 얼의 집, 제일영광교회
생명이 솟는, 등불교회 에이블아트센터

부록/ 곽재환 건축론

에필로그
Author
곽재환
1951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학교,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5년제)를 거쳐 1974년 영남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1971년부터 송승호건축사무소(대전), 원유택건축사무소(대전), 정일엔지니어링(서울)에 근무하였으며, 1979년 군 제대 후 신아건축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80년 김중업 선생님을 만나 김중업건축연구소의 수석책임자로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 ‘세계평화의 문’을 끝내고, 1987년 건축사사무소 맥(MAC, Message in Architecture to Cosmos)을 설립했다. 그후, 시적 정취가 담긴 ‘오간의경(五間意境)’의 집을 꿈꾸며 1990년대 이후 아가오장(삶, 앎, 놂, 풂, 빎)을 통해 집과 사람이 하나되는 아가일여(我家一如)를 추구하고 있다.

2006년 건축그룹 칸(間)을 결성하여 사무실 명칭을 ‘맥’에서 ‘칸’으로 개명하였으며, 현재 ‘칸(CAHN)’ 대표와 삼육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은평구립도서관, 흑빛청소년문화센터, 비전힐스 골프클럽하우스 등이 있다. 수차례 개인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경기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영남대학교 대학원, 삼육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왔으며, 2020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제5회 한국문화공간상(특별상 부문), 2017 건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 2013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차세대문화 공간건축상(공모전 지도 공로상), 2011 건축의 날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2009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총예술문화상, 2007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2007 제26회 대한민국건축대전 문화관광부장관상, 2002 제20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은상, 2001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2001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1951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학교,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5년제)를 거쳐 1974년 영남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1971년부터 송승호건축사무소(대전), 원유택건축사무소(대전), 정일엔지니어링(서울)에 근무하였으며, 1979년 군 제대 후 신아건축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80년 김중업 선생님을 만나 김중업건축연구소의 수석책임자로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 ‘세계평화의 문’을 끝내고, 1987년 건축사사무소 맥(MAC, Message in Architecture to Cosmos)을 설립했다. 그후, 시적 정취가 담긴 ‘오간의경(五間意境)’의 집을 꿈꾸며 1990년대 이후 아가오장(삶, 앎, 놂, 풂, 빎)을 통해 집과 사람이 하나되는 아가일여(我家一如)를 추구하고 있다.

2006년 건축그룹 칸(間)을 결성하여 사무실 명칭을 ‘맥’에서 ‘칸’으로 개명하였으며, 현재 ‘칸(CAHN)’ 대표와 삼육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은평구립도서관, 흑빛청소년문화센터, 비전힐스 골프클럽하우스 등이 있다. 수차례 개인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경기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영남대학교 대학원, 삼육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왔으며, 2020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제5회 한국문화공간상(특별상 부문), 2017 건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 2013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차세대문화 공간건축상(공모전 지도 공로상), 2011 건축의 날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2009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총예술문화상, 2007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2007 제26회 대한민국건축대전 문화관광부장관상, 2002 제20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은상, 2001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2001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