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요? 생명이 다시 꼬물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리나요? 파도가 수없이 어루만지는 바닷가에 작은 생명들이 피어나요. 어느 날 바다 소년이 작은 생명들이 만든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혹등고래와 만나요. 혹등고래를 타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소년은 그 많던 혹등고래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그 옛날 바다를 누비던 혹등고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고래 포획, 그물로 인한 혼획, 해양 오염은 바다 생태계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멸종 위기 문제로 남획이 금지되었고 고래잡이 수가 줄었지만, 인간이 저지른 잘못은 이미 돌이킬 수 없어요. 해양 쓰레기로 인한 바다 생물들의 죽음도 심각합니다. 바다가 있기에 육지가 있는 것이고, 육지가 있기에 바다가 있습니다. 바다, 땅, 자연이 있기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요.
『혹등고래, 생명 무늬로 피어요』에서는 고래와 소년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의 공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잠들어있던, 잊고 있던 생명 기억을 깨우고 바다, 땅,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줍니다.
Author
이대건,오치근
출판 기획 편집자예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문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책마을해리에서 누구나와 어울려 책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여든, 꽃』, 『몰라꽃』, 『하늘 땅 사람이 어울려 고인, 돌』 같은 그림책을 함께 지었어요.
출판 기획 편집자예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문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책마을해리에서 누구나와 어울려 책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여든, 꽃』, 『몰라꽃』, 『하늘 땅 사람이 어울려 고인, 돌』 같은 그림책을 함께 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