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과학의 철학적 기원』은 근대 철학사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저술 9권을 통해 자연 철학과 자연 과학이 분화되던 시기,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베이컨에서 헤겔까지 위대한 지성들의 머릿속에서, 그들의 논쟁 속에서 어떤 사상이 배태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상이 새롭게 등장한 과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재조명한다.
2019년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강 대학교 철학 연구소에서 주관한 철학 특강, “오리진 오브 사이언스: 과학의 기초를 만든 철학 명저”의 강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에는 엮은이이자 한국 프랑스 철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서동욱 서강대 교수, 헤겔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이광모 숙명여대 교수, 박제철 서울시립대 교수 등 기라성 같은 근대 철학 전공자 10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과학 관련 명저의 속살을 대중들에게 쉽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Contents
이 책을 시작하며 005
서동욱
1부 과학이 자연을 인간의 손에 넘겨줄 때
1장 과학의 대항해선을 밀고 나가는 물결: 호메로스부터 니체까지 017
서동욱
2장 학문 혁신을 통한 과학의 실용화로 지상 낙원을 꿈꾸다: 베이컨의 『학문의 진보』 037
이상헌
2부 빛과 시선, 과학과 철학의 관심이 집중된 곳
3장 장님의 지팡이, 포도주 통, 그리고 테니스공이 알려준 빛의 성질: 데카르트의 『굴절 광학』 063
홍우람
4장 관념론자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버클리의 『새로운 시각 이론에 관한 시론』 083
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