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8년 출간되었다 절판된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의 개정판이다. 1888년, 한 아리따운 미국 처녀가 이국 만리 제물포 항에 내렸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어스 호톤. 그녀의 눈에 비친 당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국주의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구세력 청나라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늙은 왕국’ 조선을 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시절, 그녀는 조선을 여행하며 동학란과 갑오개혁, 청일전쟁과 을미사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 낯선 나라의 면면을 꼼꼼히 기록해나간다. 단발령, 춘생문 사건, 아관파천, 을사늑약, 그리고 민비의 시해 사건 등이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Contents
저자 서문 _ 내 것이자 남편 것인 책
영문판 추천사 _ 시련과 고통의 시대를 전하는 글
1. 제물포와 서울의 인상
버섯밭 같은 도시
2. 왕비께서 보내 주신 혼인 선물
조랑말에 실려 온 백만 냥
3. 가마 타고 떠난 신혼여행
한양에서 의주까지
4. 제리코로 가는 원숭이
강계에서 만난 도적 떼
5. 압록강에서 바라본 조선과 중국
소나무와 참나무
6. 하나님이야, 여호와냐, 상제냐
성서 번역의 어려움
7. 잠들지 않은 조선의 복수심
갑신정변과 김옥균
8. 솔내 마을의 외로운 순교자 매켄지
선교사들의 죽음이 남긴 교훈
9. 어둠을 덮은 어둠
콜레라와 왕비 암살
10. 내 남편은 사랑방 손님을 몰랐다
춘생문 사건
11. 상투가 상징하는 것
단발령과 아관파천
12. 황후 폐하의 마지막 호사
한밤에 치른 장례
13. 다시 흩어지는 ‘어린양’들
은율과 솔내와 백령도의 신자들
14. 빌헬름 씨의 여덟 가지 죄상
황해도의 한 철없는 천주교 선교사
15. 조선의 죽음
을사늑약과 의병 활동
편집자의 글
Author
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김철
1851년 뉴욕 주의 알바니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여자 의과 대학 재학 시절, 장로교 선교위원회의 요청으로 1888년 조선에 왔다. 조선에 도착하자마자 명성황후 민씨의 시의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서양 병원인 광혜원의 부인과 책임자로 일했다. 1889년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던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서울에서 결혼하여, 신혼여행과 선교 여행을 겸해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 등을 순회했고, 이듬해에는 아들 원한경을 낳았다.
그는 서른 해가 넘도록 격동기의 조선 땅에 살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전력했다. 조선에서의 체험을 담은 이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이외에 『조선에서의 토미 톰킨스와 함께』 『조선의 언더우드』 등의 저서에서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조선 생활을 그렸다. 1921년 서울에서 사망해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1851년 뉴욕 주의 알바니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여자 의과 대학 재학 시절, 장로교 선교위원회의 요청으로 1888년 조선에 왔다. 조선에 도착하자마자 명성황후 민씨의 시의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서양 병원인 광혜원의 부인과 책임자로 일했다. 1889년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던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서울에서 결혼하여, 신혼여행과 선교 여행을 겸해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 등을 순회했고, 이듬해에는 아들 원한경을 낳았다.
그는 서른 해가 넘도록 격동기의 조선 땅에 살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전력했다. 조선에서의 체험을 담은 이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이외에 『조선에서의 토미 톰킨스와 함께』 『조선의 언더우드』 등의 저서에서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조선 생활을 그렸다. 1921년 서울에서 사망해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