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학교에서 끝나는 종이 울릴 때쯤
선생님께서는 내일 ‘이주민’이 올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주민’은 초콜릿케이크 같다고 하셨어요.
이주민의 뜻을 모르던 쌍둥이 남매는 집에 돌아와서 이주민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선생님 말씀처럼 먹는 케이크인지, 아니면 강아지나 고슴도치 같은 동물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유령 같은 것은 아닐지 상상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급기야는 혹시 이주민이 유령이라면 잠든 밤에 쳐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남매는 손전등을 켜두고 잠들기까지 했어요.
다음날 학교에 가는 길에 이주민이 무언지 엄마한테 여쭤보려다
언젠가 엄마가 가장 무서워하시는 게 유령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묻기를 그만둔 쌍둥이 남매는 잔뜩 겁을 집어먹은 채 교실로 향했답니다.
너무 이른 시각에 교실에 도착했기에 같은 반 친구들은 한 명도 없었어요.
단지 교실 맨 뒷자리에 앉은 두 전학생만 보였죠.
에티엔과 플로렌스라는 이름의 전학생은 너무도 다정하고 착해서
쌍둥이 남매는 금세 두 전학생과 친해졌답니다.
남매는 ‘이주민’ 생각은 까맣게 잊은 채
두 친구와 함께 멋진 팀이 되었답니다!
Author
마르셀로 시모네티,마리아 히론,김미리
마르셀로 시모네티는 작가이자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6권의 소설과 2권의 단편 소설, 12권 이상의 그림책을 출판했습니다. 스페인과 칠레에서 여러 상을 받은 작가로 2019년에는 『호랑이의 무늬』로 아동문학 부문 마라트 브루넷 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칠레 IBBY 콜리브리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양이의 비밀』, 『히로시마의 그림』, 『라비올리』, 『하마포에타』 등이 있습니다.
마르셀로 시모네티는 작가이자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6권의 소설과 2권의 단편 소설, 12권 이상의 그림책을 출판했습니다. 스페인과 칠레에서 여러 상을 받은 작가로 2019년에는 『호랑이의 무늬』로 아동문학 부문 마라트 브루넷 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칠레 IBBY 콜리브리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양이의 비밀』, 『히로시마의 그림』, 『라비올리』, 『하마포에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