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보낸 성인이 편히 쉴 밤을 기다리듯, 생명력 넘치는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아침을 사랑한다. 모두가 잠드는 하루의 끝, 어둠 속에 무서웠던 밤이 지나면 포근한 햇살이 어제처럼 반갑게 좋은 하루를 선물한다.
이 책은 잠들기 싫은 어린이, 졸려도 잠들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작가는 어린 독자를 다독이며 알려준다. 밤은 아침으로 가는 여행이고 잠은 미지의 세상과 만나는 모험이다. 때로 꿈속에서 두려움과 괴로움을 만난대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아침이면 떠오르는 햇살 아래 모두 사라져 버릴테니까. 내일도 좋은 아침, 좋은 하루를 시작하면 그만이다.
작가는 어린 독자들에게 잠을 자는 것은 하루를 끝내는 일뿐 아니라, 새 아침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라고 넌지시 말한다. 미지의 세상으로 떠나는 모험은 언제나 안전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모험을 다녀오면, 오늘처럼 내일도 좋은 아침, 좋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