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루크먼은 작가들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 독자는 언제나 훌륭하게 구성된 이야기에만 마음을 연다고 강조한다. 초고를 쓰는 동안 작가들은 눈에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야기들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독자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인물보다는 여러 면을 가진 복잡한 성격의 인물에 끌리고, 결말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보다 적절히 우회하며 충분히 뜸을 들일 줄 아는 이야기꾼의 작품에 더 빠져든다. 그러기 위해 작가는 자기 작품 속 인물들을 마치 수사관이나 정신과 의사처럼 꼼꼼히 탐구해 입체감을 부여해야 하며, 비록 이야기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인물의 성장 과정, 가족과 사회적 배경,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념 등을 설득력 있게 구성해두어야 한다.
『플롯 강화』의 전반부에는 인물에 대한 세밀한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존의 창작지침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지나칠 정도로 상세한 질문을 통해 설정된 인물은 또 그만큼 세세히 분류된 갈등과 시련을 통해 본연의 성격을 드러내게 된다. 이 과정을 노아 루크먼은 ‘여정’이라고 보고, 이 ‘여정’에 서스펜스, 아이러니가 맥락에 따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만 독자들이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지혜와 통찰에도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플롯 구성의 핵심 원칙들을 날카로운 질문과 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명쾌하게 알려준다. 또한 각 장마다 ‘실전 연습’을 두어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고, 나아가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Contents
머리말
1장 인물 묘사: 외면
2장 인물 묘사: 내면
3장 인물 묘사: 응용
4장 여정
5장 서스펜스
6장 갈등
7장 맥락
8장 탁월함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 참고해볼 만한 책과 영화
Author
노아 루크먼,신소희
작가이자 문학 에이전트. 퓰리처상, 아메리칸북어워드, 오헨리상 수상자 등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문학잡지 편집자와 문학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여러 작가의 개성 넘치는 글을 통해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어떤 원고가 독자와 편집자의 선택과 사랑을 받는지 체득한다. 그 경험을 살려 여러 대학과 작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작가 지망생들에게 글쓰기와 출판을 주제로 강연해왔다. 전작 『첫 5페이지』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재 여러 대학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작가이자 문학 에이전트. 퓰리처상, 아메리칸북어워드, 오헨리상 수상자 등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문학잡지 편집자와 문학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여러 작가의 개성 넘치는 글을 통해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어떤 원고가 독자와 편집자의 선택과 사랑을 받는지 체득한다. 그 경험을 살려 여러 대학과 작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작가 지망생들에게 글쓰기와 출판을 주제로 강연해왔다. 전작 『첫 5페이지』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재 여러 대학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