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

끝없는 절망에서 용기 내어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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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0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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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13
Pages/Weight/Size 148*200*29mm
ISBN 9791191075106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온갖 오해와 무지가 가득한 조현병
한 권의 책으로 참 모습을 드러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조현병에 걸려 도무지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해서 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날 때까지, 모든 순간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감동적인 실화. 자신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조현병 환자가 되었을 때 나와 내 가족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이처럼 진솔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을 것이다.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원제 Tell Me I'm Here)』은 열일곱 살 청년 조너선에게 조현병이 발병하면서 온 가족, 특히 엄마가 벌인 7년간의 고투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책이다.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약물 남용으로 생을 마감한 조너선의 엄마이자 책의 저자인 앤 데버슨은 호주의 유명 작가, 방송인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다. 그는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은 드라마 같은 시간을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생생하게 기록하고 묘사했을 뿐 아니라, 병의 치료를 위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면서 의료계와 사회의 문제, 가족의 고통을 면밀하게 드러냈다.

책은 조너선의 출생과 유아기의 전조, 열일곱 살 때 조현병이 발병한 이야기로 시작해 이후로 매해 일어난 일을 각각의 장(chapter)으로 엮었다. 정신병적 상태의 조너선은 가족에게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연약하고 섬세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얼마나 깊이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치료를 거부하면서 방황하다가 결국에는 약물 남용으로 사망하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내용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책을 읽어 나가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지적인 통찰과 곳곳에서 드러나는 유머,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듯한 편집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그동안 잘 몰랐던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작가는 조현병을 한 아이의 엄마가 감당해야 할 문제로 보는 대신, 연대의 힘을 믿고 사회와 체제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조현병이 사회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한 수많은 질병 중 하나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공부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칼 로저스, 로버트 랭, 풀러 토리 등의 학계 저명 인물을 작가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기록과 과정을 읽는 것도 뜻밖의 즐거움일 수 있겠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고통과 희망의 여행
1장 시작
2장 조너선이 아픈 것 같아요
3장 바닷가의 집
4장 치료를 찾아서
5장 감옥은 힘들어
6장 엄격한 사랑
7장 여러 가지 이론
8장 버려진 자들
9장 고통의 나락
에필로그 빛으로
후기
참고 문헌
추천의 글
Author
앤 데버슨,황수연,정동선
앤 데버슨(1930~2016)은 호주의 작가이자 방송인,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다. 그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는 유엔 방송평화상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고,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또한 호주 국내의 주요 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남호주영화사 사장, 호주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호주영화재정회사의 회원이자 독립언론센터의 의장직을 맡기도 한 그는 1983년 언론에 헌신한 공로로 호주 최고 훈장을 받았다. 한편으로 인간 관계 왕립 위원회, 뉴사우스웨일즈 차별방지 위원회, 건강증진 위원회, 성 로렌스 어린이 빈곤퇴치 캠페인 단체 등 다양한 사회정의 이슈와 관련한 주요 위원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맏아들이 조현병에 걸린 당시 뉴사우스웨일즈 조현병 협회와 전국적 조직인 호주 조현병 협회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부의장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뉴사우스웨일즈 정신 보건법에 관한 특별 각료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호주 국영 방송사에서 조현병에 관한 한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스핀아웃(Spin Out)]을 제작?감독했다.

2016년 작고한 저자는 호주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 인식 캠페인을 시작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신건강 분야의 선구자?다. 현재 SANE이라고 불리는 국가 단체인 호주 조현병(Schizophrenia Australia)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결과 비단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과 이웃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 저서로는 [위기에 처한 호주인](1978) [변화의 모습들](1984) [예술, 미디어, 권력](1990) [탄성](2003) [모래 위에 그은 선](2000) [평화를 나부끼며](2013) 등 다수가 있다.
앤 데버슨(1930~2016)은 호주의 작가이자 방송인,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다. 그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는 유엔 방송평화상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고,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또한 호주 국내의 주요 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남호주영화사 사장, 호주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호주영화재정회사의 회원이자 독립언론센터의 의장직을 맡기도 한 그는 1983년 언론에 헌신한 공로로 호주 최고 훈장을 받았다. 한편으로 인간 관계 왕립 위원회, 뉴사우스웨일즈 차별방지 위원회, 건강증진 위원회, 성 로렌스 어린이 빈곤퇴치 캠페인 단체 등 다양한 사회정의 이슈와 관련한 주요 위원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맏아들이 조현병에 걸린 당시 뉴사우스웨일즈 조현병 협회와 전국적 조직인 호주 조현병 협회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부의장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뉴사우스웨일즈 정신 보건법에 관한 특별 각료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호주 국영 방송사에서 조현병에 관한 한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스핀아웃(Spin Out)]을 제작?감독했다.

2016년 작고한 저자는 호주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 인식 캠페인을 시작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신건강 분야의 선구자?다. 현재 SANE이라고 불리는 국가 단체인 호주 조현병(Schizophrenia Australia)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결과 비단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과 이웃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 저서로는 [위기에 처한 호주인](1978) [변화의 모습들](1984) [예술, 미디어, 권력](1990) [탄성](2003) [모래 위에 그은 선](2000) [평화를 나부끼며](2013)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