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헤세의 문법으로 읽는 여행 철학
“당신은 온전히 무해한 산책을 즐기고 있는가?”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작가, 그리고 고독한 산책의 방랑자 헤르만 헤세
★이탈리아에서 찾은 영혼의 쉼표
★우리를 여행으로 이끄는 수수께끼 같은 충동과 헤세의 여행 철학
1901년부터 1936년까지 헤르만 헤세가 쓴 여행의 기록을 모았다. 따스한 7월, 독일의 남쪽 도시에서 태어난 헤세는 오래도록 그 시간과 온도를 사랑하고 그리워했다. 그가 내디딘 여정의 대부분 따스한 남쪽으로 향했다고 하니, 이탈리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헤세에게 이탈리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기 내면과 대면하는 공간이자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르네상스 예술 작품과 푸르른 산과 빛나는 석호가 공존하는 풍경은 헤세를 깊은 사유로 이끌기 충분하다.
우리는 그의 여정을 읊는 동안 그가 마주했을 예술 작품, 따스한 빛의 풍경과 사람들과의 소박한 대화를 간접적으로 함께한다.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서 헤세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고 그러한 사유를 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러한 과정은 그의 고독한 영혼에 새로운 빛을 비추어 준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깊은 물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온전히 무해한 산책을 즐기고 있는가? 이탈리아의 햇살과 고요한 자연 속에서 헤세가 마주한 것은 단순한 여유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고독이자, 자유였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그 여정에 동참해 보길 바란다. 헤세가 걸었던 그 길을 따라가면, 여러분 역시 자신의 영혼을 위한 쉼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당신이 방문할 이탈리아를 위한 안내서
1장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문
여행에 대한 열망
대리석에 비치는 빛의 세계
파도가 남기고 간 인상
우연히 마주친 대조
오래되고 사라진 예술의 마법
색채를 머금은 그림
오페라의 밤
피렌체의 부활절
레몬이 익어가는 계절
몇 번의 게으른 오후
멀리서만 보이는 황홀
열두 번의 맑고 푸른 봄날 저녁
오직 방랑을 위한 날
노을이 담긴 항구 도시
진정한 이탈리아의 삶
세월의 숨결을 간직한 도시
2장 도시의 물길을 따르면 보이는 것들
예술적 기준에서 벗어나면 볼 수 있는 매혹
불멸과 영원의 인상
그림 같은 도시
게으름, 사랑, 그리고 음악의 도시
조용한 수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석호의 마법
부드러운 물빛의 춤
3장 예술이 깃든 순간
우피치 미술관에서의 단상
당신의 아름다움이 예술 속에 드러나게 하소서
찬란한 영광이 머무는 자리
5월에 만난 물의 도시
4장 흐르는 사유
침묵의 미소
정오의 종소리를 기다리며
피렌체에서의 오후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할 뿐
어둠 속에서 흥얼거리는 노래
신비롭고 고요한 물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세 가지 방식
일상에서 흐르는 음악적 리듬
오랜 시간 꿈꿔온 풍경
첫눈에 반하는 경험
흐르는 빗속에서 마주한 충동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Author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