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변수는 다각도에서 우리의 삶을 뒤흔들어놓았다. 교육 시스템 역시 변화의 흐름을 피해 가지 못했다. 30년 넘게 교편을 잡아 온 ‘베테랑 교사’가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원격수업을 비롯해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도입된 적 없던 다양한 수업 방식이 하루아침에 현실이 되었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적응기를 거치는 동안 몸살을 앓았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여러 방향에서 불거져 나왔다. 교실이라는 구체적인 장소를 바탕으로 대면 수업을 전제한 채 진행되던 여러 논의는 힘을 잃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수업을 꾸려가려 애쓰다 보니 도리어 수업의 본질이 선명해졌다. 미래사회에 걸맞은 역사수업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사실에 대한 반성과 함께, 어떤 상황이라도 수업이라면 응당 갖추어야 할 요소들과 키워야 할 교사의 역량들을 다시금 되새겨 차분히 풀어내고자 했다. 저자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들은 이 책의 가장 큰 보물이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내공을 바탕으로 건네는 세심한 조언들은 구체적인 수업의 상을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역사교사들뿐만 아니라 좋은 역사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단비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장 봄방학 -나침반과 이정표 세우기
1. 역사는 왜 배우나요?
제2장 봄 -수업의 씨앗과 새싹 가꾸기
2-1. 역사용어, 서술 표현 풀이
2-2. 배움을 이끄는 맛깔난 설명
2-3. 학생과의 대화가 있는 수업
제3장 여름 -수업 궁리, 넓고 깊게 하기
3-1. 교사가 ‘구성’하는 교육과정으로!
3-2. 세계사 수업의 해법을 찾아서
3-3. 역사다운 역사수업을 위하여
제4장 여름방학 -수업의 외연 확장하기
4. 역사 동아리 운영과 국내외 답사, 여행
제5장 가을 -평가, 또 다른 수업으로 삼기
5-1. 선다형 평가, 무엇을 물을 것인가
5-2. 서?논술형 평가, 어떻게 물을 것인가
5-3. 수행평가를 다시 생각한다
제6장 겨울 -함께 한 걸음, 혼자 한 발짝 가기
6-1. 과정 중심 평가, 어떻게 할까
6-2. 수업 연구 공동체, 성장의 디딤돌
6-3. 교사의 독자적인 심층 연구
제7장 겨울방학 -배움의 길, 교사의 길 걷기
7. 역사를 가르치며 사는 삶
제8장 환절기 -원격수업의 길 찾기
8. 원격 대세: 원격수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부록 - 더 행복한 수업 꿈꾸기
1. 역사 수업 10문 10답
2. 역사 수업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
Author
윤종배
1987년 여의도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여 서울사대부설여중을 거쳐 2020년부터 명일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살아있는 역사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과 역사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수석교사로서 자기 수업에 정진하며 동료교사의 수업 성장을 돕고 있다. 청소년 교양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2002)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2005), 역사수업 연구서 『역사수업, 함께 궁리하고 더불어 성장하다』(2019), 『역사의식 조사, 역사교육의 미래를 열다』(2020)를 함께 지었다. 아울러 자신의 수업 경험을 틈틈이 정리하여 『5교시 국사 시간』(2000), 『신나는 국사 시간』(2003)을 지었으며, 다양한 수업 경험을 소개한 『나의 역사수업』(2008), 역사수업의 지향과 원칙을 제안한 『역사수업의 길을 묻다』(2018)를 집필하였다.
1987년 여의도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여 서울사대부설여중을 거쳐 2020년부터 명일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살아있는 역사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과 역사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수석교사로서 자기 수업에 정진하며 동료교사의 수업 성장을 돕고 있다. 청소년 교양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2002)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2005), 역사수업 연구서 『역사수업, 함께 궁리하고 더불어 성장하다』(2019), 『역사의식 조사, 역사교육의 미래를 열다』(2020)를 함께 지었다. 아울러 자신의 수업 경험을 틈틈이 정리하여 『5교시 국사 시간』(2000), 『신나는 국사 시간』(2003)을 지었으며, 다양한 수업 경험을 소개한 『나의 역사수업』(2008), 역사수업의 지향과 원칙을 제안한 『역사수업의 길을 묻다』(2018)를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