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비를 맞으면서 폐지 줍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 주며 걷는 여성, 자신도 어려우면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하는 노인, 수재민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 떨어진 지갑이나 돈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사람들, 유기 동물을 거두어 보살피는 사람들…….
가끔 전해지는 훈훈한 이야기들은 세상이 아직 살 만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렇듯 남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타인을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행동을 보고 사람들은 감동받고 가슴이 땨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마법의 파란 우산』도 평범하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혹시 몰라서 우산을 들고 나갔다가, 화창한 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산이 없어 곤경에 처한 이들과 우산을 같이 쓰자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우산이 있어서 비를 안 맞으니 괜찮아’라는 이기적인 생각보다 주변을 돌아보며 우산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는 이타적인 생각이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고 환하게 바꾸는지 새삼 일깨운다. 개인의 이익이 중요하고, 점점 이기적인 세상으로 바뀌어 가는 요즘 ‘이타주의’와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레프 톨스토이는 친절은 모든 비난을 해결하고, 얽힌 것을 풀어주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고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고 했다. 내가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라는 ‘황금률’에도 남에게 먼저 친절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마법의 파란 우산』은 아름답고 믿기 힘들 만큼 커다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친절’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고마운 책이다.
Author
에밀리 앤 데이비슨,모모코 아베,장우봉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수년 동안 어린아이들과 함께 일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피아노를 치거나 지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 일을 했다. 영국 켄트에서 딸과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수년 동안 어린아이들과 함께 일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피아노를 치거나 지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 일을 했다. 영국 켄트에서 딸과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