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면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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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07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9095591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 이상헌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으로 부친 두 번째 편지
- 김훈(소설가), 송경동(시인) 추천


여기, 일과 일터와 일하는 삶을 끈덕지게 보듬는 책이 출간되었다. 여럿이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꿋꿋한 믿음 아래, 함께 모색하고 타개하여 연대와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값진 화두가 될 문장들을 엮은 『같이 가면 길이 된다』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고용정책국장으로 일하는 이상헌이 치열한 숙고와 엄격한 응시를 대동한 채 이런저런 지면에 꾸준하고도 찬찬하게 써온 글을 한데 모았다. 총 6부로 구성된 책은 ‘이 나라’의 일하는 삶을 구석구석 돌아본다. 저자는 여전히 원형 경기장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에게 다시 한번 얼얼하게 아프면서도 살뜰한 통찰을 건넨다. ‘일하는 삶’과 ‘회복하는 사회’에 관한 섬세히 떨리는 희망의 문장이 우리를 찾는다.
Contents
들어가며
시작하는 글: 희망, 같이 가면 길이 된다

1부 우리 시대 식인의 풍습: 일터의 죽음

이모 집의 냄새
광인일기, 식인의 풍습을 보았다
“죽을 각오”를 권하는 사회
죽음이 또 다른 죽음으로 잊히는 사회
거대한 공동의 묵인
30년의 다짐, 넌 무얼 했느냐

2부 100년의 거친 꿈: 당당한 노동

노동권, 그 100년의 거친 꿈
8시간 노동의 험난한 여정
게으름 탓이라는 강고한 신화
나는 되고 너는 아니 된다?
화장실의 불평등
임금체불 사건
빵과 장미: 이대로 살 순 없지 않나
노동조합, 이로우나 허하지 말라
노동의 미래와 어제의 노동자
인공지능: 인간을 인간적으로

3부 울타리 치기와 불평등: 사람, 경제 그리고 권력

키 작은 능력주의
우리 시대의 울타리 치기
또 다른 울타리 치기: 하청과 중간착취
굳세어라, 소비자여!
네 코앞의 일을 제대로 본다는 것
일자리의 진정한 가치
일자리와 정치
세계주의를 경계한다
세계화 시대의 일그러진 경쟁
브렉시트의 또 다른 탈출
트럼프 시대의 반지성주의
불평등이라는 부메랑

4부 불평등의 상처: 코비드 시대의 풍경

또 다른 바이러스
인간의 체온을 지키려면
코로나 시대의 어떤 하루
카뮈, 역병시대의 종교와 의사
불평등 바이러스
갈림길
인간의 역병

5부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할 때: 경제학의 그늘

왜 경제학자를 믿지 못하느냐고?
경제예측이라는 점쟁이
“경제 방면”의 책을 읽다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할 때
낮은 소리에 자유를 준 경제학자
등대로 함께 찾아가려면
희망의 뱃고동

6부 이제 너에게 묻는다

투표하러 가며 묻는다
광화문 광장에서 묻는다
바람 부는 영도다리에서 묻는다
눈물을 믿지 않는 곳, 요르단에서 묻는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네게 묻는다
유럽에서 소심하게 묻는다
추억의 성곽에서 묻는다
어버이날에 묻는다
매미가 뜨겁게 울던 여름날에 묻는다
샤워하며 은밀히 묻는다
떨리는 것들을 보며 묻는다

마무리하는 글: 회복하는 인간, 회복하는 사회
나가며

출처
참고문헌
Author
이상헌
"이상헌은 나의 아빠다. 늘 내게 큰 영감을 준다. 아빠는 내가 어릴 적부터 거실에 시집, 소설, 자서전, 경제 서적 등 다양한 책이 나열된 도서관을 마련해주었다. 아빠는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컸는데, 그건 큰 사람이 되겠다는 야망보다도 그의 타고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는 한국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난 아빠가 스위스에서 경제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매일 직접 지켜봤다. 아빠는 늘 곧고 정직한 것을 추구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보며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에서 나도 많이 배웠다. 아빠는 옳은 것과 정직한 것을 위하고 다른 이를 돕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아빠가 마련해주신 서재의 책들을 읽지 못했고 아빠를 특별한 사람으로 보지 않으려 하지만, 아빠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신중히 고려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두 저자(이상헌, 옥혜숙)의 아들, 이재원
"이상헌은 나의 아빠다. 늘 내게 큰 영감을 준다. 아빠는 내가 어릴 적부터 거실에 시집, 소설, 자서전, 경제 서적 등 다양한 책이 나열된 도서관을 마련해주었다. 아빠는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컸는데, 그건 큰 사람이 되겠다는 야망보다도 그의 타고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는 한국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난 아빠가 스위스에서 경제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매일 직접 지켜봤다. 아빠는 늘 곧고 정직한 것을 추구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보며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에서 나도 많이 배웠다. 아빠는 옳은 것과 정직한 것을 위하고 다른 이를 돕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아빠가 마련해주신 서재의 책들을 읽지 못했고 아빠를 특별한 사람으로 보지 않으려 하지만, 아빠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신중히 고려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 두 저자(이상헌, 옥혜숙)의 아들, 이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