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발생학 연구자 선웅은, 인간의 뇌와는 작동 원리가 전혀 다른 인공지능이 아니라 진짜 뇌를 만들고 있다. 그를 포함한 많은 과학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실제 뇌의 일부를 닮은 작은 미니뇌를 만들고 있다. 지금은 크기가 작은 미니뇌로 약물의 효과, 뇌의 기능에 대한 탐구 정도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미니뇌가 점점 더 인간의 뇌와 같아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만든 뇌와 태어난 뇌는 어떻게 다를까? 이것이 점점 같아진다면, 뇌로 생각하는 인간이란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최근 진행 중인 미니뇌 만들기 프로젝트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먼저 미니뇌는 어떤 특징을 갖는지 이론을 설명하고, 미니뇌의 설계도와 재료, 만드는 방법과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또한 직접 미니뇌를 연구하고 있는 과정, 과거에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내보인다. 독자들은, 과학자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뇌를 만들려고 하는지 들여다보면서, 뇌는 어떤 장기이며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과학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우리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바꾸어갈 수 있을지, 이해해 나가는 작은 단서들과 영감을 얻는 ‘반짝이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만들고자 하는, 뇌란 무엇인가
뇌 정의에 대한 아주 짧은 역사 | 뇌 비유의 역사 | 미니뇌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까|
왜 과학자는 미니뇌를 만들고 싶어할까 | 무엇이 미니뇌인가
2장 뇌를 만드는 재료
뉴런 | 교세포 | 줄기세포
3장 뇌 설계도
뇌지도 | 커넥톰 연구 | 거시적 뇌지도 | 뇌 투명화 | 뇌 발달 지도
4장 뇌를 만드는 세 가지 원리
첫 번째 원리, 자기조직화 | 간략한 발생학의 역사 | 두 번째 원리, 유도와 국지적 발생
마지막 원리, 신경 활성 기반의 최적화 원리
5장 뇌를 만들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소두증 연구 | 너무나 인간적인, 검은 미니 중뇌
어셈블로이드, 합체로봇은 힘이 더 세다 | 미니뇌, 학습을 하다
배아를 시험관에서 그냥 만들 수는 없을까 | 미니뇌 기술, 인류 진화를 쓰다
6장 한 단계씩 밟아나가다
연구 방향을 설정하다 | 어떻게 시작할까 | 어떤 미니뇌를 만들까 | 이제 시작해 볼까
드디어 대발견? | 큰 결과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신경관결손 모델 | 논문 투고
재시도를 결정하다 | 마지막 결론은 어떻게 될까
7장 남아 있는 문제들
미니뇌로 노화를 이해하려는 시도 | 미니뇌를 이용한 뇌 재생 치료 가능성
미니뇌의 산업적 이용 | 미니뇌 기술의 윤리적 딜레마
질문들
나오며
주
Author
선웅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혼자 집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대학에 진학 후 발생학에 관심이 생긴 이래, 오랫동안 공부하고 연구원 생활을 하다 2002년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신경발생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가족은 사랑하는 아내 김민영과 유인 유빈 두 아들이 있다.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으로 이학 석사와 신경발생학으로 이학박사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대학교와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박사과정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신경화학회 재무이사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혼자 집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대학에 진학 후 발생학에 관심이 생긴 이래, 오랫동안 공부하고 연구원 생활을 하다 2002년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신경발생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가족은 사랑하는 아내 김민영과 유인 유빈 두 아들이 있다.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으로 이학 석사와 신경발생학으로 이학박사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대학교와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박사과정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신경화학회 재무이사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운영위원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