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쫓는 모험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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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92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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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23
Pages/Weight/Size 210*297*19mm
ISBN 979119092027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나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원하는 집 찾기 대모험


집은 인생에서 큰 비용을 들이는 쇼핑이다.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는 것은 크고 확실한 행복, ‘대확행’을 누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아보기 전까지는 내게 맞는 집이 무언지 알 수 없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아파트값 오르는 재미에 빠져 분양권까지 산 그는 아파트를 잘못 팔아 6억을 손해 보고 울화병에 걸렸다. 그러나 덕분에 아파트, 엄마 집, 빌라, 한옥에 살아보며 ‘집의 맛’을 보았고 서촌에 3층짜리 협소주택을 짓기에 이른다. 바로 이 책, 『집을 쫓는 모험』의 저자이다.

저자는 15년간 6번 이사하며 일곱 군데 집에 살았다. 어떤 집에서는 서향 빛이 눈부셔 선글라스를 끼고 저녁밥을 짓고, 욕실 천장이 낮아 몇 년간 쪼그리고 앉아 샤워를 하는 소동을 겪기도 하고, 마당에서 막춤을 추고, 온 가족이 모기장을 치고 마당에서 ‘외박’을 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장마철 빗소리를 들으며, 산꼭대기 빌라 뒤의 산길을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삶의 고민을 털어낸 사연. 좌충우돌 알콩달콩 집 소동기를 읽노라면 저절로 웃음이 터지고,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토록 중요한 집인데 남들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PROLOGUE 가련하게 산다

ROUND 1 큰 차익을 안겨준 우리의 첫 번째 아파트
아버지의 쌈짓돈 1억
왜 아파트밖에 떠오르지 않았을까
남은 건 승리뿐, 길음뉴타운에 신혼집을 차리다
아파트에 살아서 뿌듯했던 순간들
3년 만에 1억이 오르다니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무리수
실물도 보지 않고 집을 사다니

ROUND 2 돈에 눈이 멀어 동거를 시작하다
더 큰 돈을 꿈꾸며 엄마 집으로
삼시 세끼의 고단함과 아내의 유혹
엄마가 춤을 추러 다니기 시작했다
1년 8개월간의 사랑과 전쟁

ROUND 3 최악의 투자가 된 두 번째 아파트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집으로
자가예요? 전세예요?
뭐야! 왜 안 오르는 거야?
대단지 아파트의 공허와 외로움
재미있는 공간이 많은 집이 좋은 집
열매상회의 불발

ROUND 4 첫 번째 한옥에서의 시간
50평 마당집 전세 계약하던 날
이야기 속에 살아라
집을 바꾼다는 것
마당의 기억
다 방법이 있다
아이들은 문제없다, 어른들이 걱정이지
제비와 로또
주씨 아저씨와의 마지막 인사

ROUND 5 빌라를 샀다
아파트를 손해 보고 팔다니!
서촌은 빌라가 아파트라더니
돈은 못 벌었지만 행복했던 시절
산책만큼 좋은 건 많지 않아
이런 빌라라면 괜찮습니다

ROUND 6 화장실이 밖에 있어도 괜찮아
다시 한옥으로
불편해서 재미있는 삶
누하목재 사장님과의 재회
각각의 집에는 저마다의 즐거움이 있다
어두우니 음악을 듣게 됐다
빛을 쫓는 즐거움
작고 추워서 행복했던 집

ROUND 7 3층짜리 협소주택에 살아요
내가 서촌에 집을 짓다니
돈 없어서 집 짓고 산다
인스타그램으로 집을 팔다
집을 짓기 직전의 그 달콤한 행복
나의 그릇을 확인하는 생생한 현장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게 아니다
마침내 사건이 터졌다
작은 집에 사는 즐거움
질색하던 고양이를 키우다
늘 숨어들 공간은 있었어
한 뼘 정원이어도 괜찮아
작은 집, 큰 선물
집을 짓고 달라진 일상의 태도

EPILOGUE 집을 찾는 모험은 나를 찾는 모험이기도 했다

번외 편: 집 짓기를 위한 가이드
Author
정성갑
어렵게 장만한 아파트를 잘못 팔아 6억을 손해 봤다. 팔고 나서 치솟은 아파트 시세를 보며 1~2년간 얼굴에 열꽃이 피어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하지만 그 덕분에 빌라, 한옥으로 즐겁게 이사를 다녔고, 서울 서촌에 3층짜리 작은 집을 지을 수 있었으니 인생은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게 아니라고 믿는다.

월간지 [럭셔리]와 네이버 디자인판을 운영하는 [디자인프레스]에서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일하며 수많은 건축가를 인터뷰했고, 집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여러 번 이사를 하며 각각의 집에는 저마다의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다면 억울할 뻔했다. 갤러리로얄에서 [건축가의 집] 토크를 진행했고, CGV에서는 [정성갑의 하우스토크]를 열었으며, [한 점 갤러리 클립]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editor_kab)에서 일과 일상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어렵게 장만한 아파트를 잘못 팔아 6억을 손해 봤다. 팔고 나서 치솟은 아파트 시세를 보며 1~2년간 얼굴에 열꽃이 피어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하지만 그 덕분에 빌라, 한옥으로 즐겁게 이사를 다녔고, 서울 서촌에 3층짜리 작은 집을 지을 수 있었으니 인생은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게 아니라고 믿는다.

월간지 [럭셔리]와 네이버 디자인판을 운영하는 [디자인프레스]에서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일하며 수많은 건축가를 인터뷰했고, 집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여러 번 이사를 하며 각각의 집에는 저마다의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다면 억울할 뻔했다. 갤러리로얄에서 [건축가의 집] 토크를 진행했고, CGV에서는 [정성갑의 하우스토크]를 열었으며, [한 점 갤러리 클립]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editor_kab)에서 일과 일상의 흔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