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인권 활동가이자 『말해요 찬드라』의 작가
이란주가 십대에게 들려주는 이주노동자 인권 이야기
『이주노동자를 묻는 십대에게』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에세이와 르포 소설 등 관련 주제를 다양하게 집필해온 이란주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이주노동자 입문서’다. 또한 이 책은 끊임없는 이동으로 지구 곳곳에 자리 잡으며 역사를 만들어온 우리 인간을 마주하는 자세에 대한 21세기판 안내서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이주’는 오늘날 ‘이주노동자’란 이슈로 뉴스를 장식하는가 하면, 매일 먹는 음식과 일상 속 숨은 땀으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인권을 말하는 것은, ‘우리가 불러온 노동자가 사람 행세를 한다’는 우리 마음속 착각 풍선을 ‘빵’하고 터트리는 행위다. 『이주노동자를 묻는 십대에게』 속 이주노동자는 불쌍하고 가엾기보다 당당하고 활기차고 진취적이다. 물론 현실에선 차별적인 제도에 치이고 학대받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그래도 그들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직장인임을 저자는 경험과 관련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소수자로서의 이주노동자 권리가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의 권리와 하나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음을, 그럼으로써 이주노동자 인권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꼼꼼하게 보여준다.
Contents
자기만의 Why:: 이주노동자의 삶?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하지? ·4
프롤로그:: 우리가 이주노동자의 삶을 알아야 하는 이유 ·12
1장 ‘국제이주’가 뭔가요?
국경을 넘는 사람들 ·23
이주자는 왜 자기 나라를 떠나는 걸까요? ·27
일할 사람이 부족해진 우리 사회 ·34
한인의 이주 역사 ·40 ::조선적 재일 동포
2장 이주민 이웃들
동포노동자 ·58 ::중국 동포(조선족)/옛 소련 지역 동포(고려인)
고용허가제 노동자 ·62 ::우리가 먹는 깻잎과 토마토는 누가 키웠을까?/오늘 밥상에 오른 생선, 누가 잡았을까?/‘나쁜 사장님’은 잘못된 법과 제도 때문입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77
난민 ·83
이주아동·청소년 ·89
다양한 한국인 ·92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이주자들 ·96 ::이주노동자노동조합/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3장 이주자도 권리가 있나요?
이주자는 차별받아 마땅한가요? ·103
국민이 아닌데도 권리가 있다고요? ·107
이주노동자가 우리 일자리를 빼앗으러 왔대요 ·115
이주노동자는 세금도 안 내면서 우리가 낸 세금을 축낸다고요? ·123
이주노동자는 번 돈을 다 자기 나라로 보낸다는데요? ·125
외국인 때문에 범죄가 늘었다고요? ·128
4장 공존과 연대가 필요하다
함께 사회를 이루는 동료 시민, 이주민 ·137 ::공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내가 인종차별을 했다고요? ·143
문화다양성이 뭔데요? ·154
이주민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 ·166
지구 공동체의 노력 ·170 ::안전하고 질서 있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글로벌컴팩트
에필로그:: 동정심이 아닌 연대감으로 이주노동자와 함께해요 ·174
안전하고 질서 있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글로벌컴팩트의 목표 23 ·178
Author
이란주,JUNO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이주민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과 친구가 된 덕분에 인권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이주민들이 낯설고 친절하지 않은 세상에 맞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이겨 내는 모습을 보고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지금은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주민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말해요, 찬드라』와 『아빠, 제발 잡히지 마』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이웃 나라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담은 『안녕 아시아 친구야』가 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이주민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과 친구가 된 덕분에 인권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이주민들이 낯설고 친절하지 않은 세상에 맞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이겨 내는 모습을 보고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지금은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주민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말해요, 찬드라』와 『아빠, 제발 잡히지 마』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이웃 나라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담은 『안녕 아시아 친구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