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를 준비하던 아이가 코피를 흘렸고, 멈추지 않았고, 더 상급병원으로 이동하다가 국립암센터에 도착해 악성질환 진단을 받는다. 불과 반나절만의 일이었다. 그날로부터 1년 6개월간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운 극적 긴장 속에서 24시간 대체 없는 간호를 이어가며 저자는, 어떤 엄마도 꺼낼 수 없던 어렵고 무거운 질문을 내놓는다.
Contents
서막: 6월 3일
1막: 타고난다는 오해
다 내 탓인가 봐 ― 긴 밤 ― 공감과 이해 ― 날 닮아도 너답게 ― 이런 엄마도 있다, 많다 ― 아이의 힘 ― 모성이 아니라 의리입니다
2막: 돈 버는 여성
밀려나다 ― 병원도, 집도 싫다 ― 일하는 여성 ― 이러다 한국은 망할 거야 ― 누울 자리 봐 가며 야망을 가져라
3막: 가족 내 정치
나의 적은 가부장제가 아니라 키치예요 ― 돌봄은 어떻게 비극이 되는가 ― 나의 경우 ― 문제는 차이에 있지 않다 ― 인정투쟁 연대기 ― 타협은 패배가 아니다
4막: 눈에 보이는 구원
위험한 가계 ― 돌보는 마음 ― 이제는 대답이 필요해 ― 너무 빤히 보지 마세요 ― 현수네 둥근달 ― 혼자보단 둘, 둘보단 셋 ― 노년의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