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큰글자책)

삶이 무겁고 힘든 사람에게 니체의 니힐리즘이 전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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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05
Pages/Weight/Size 210*290*22mm
ISBN 979119084447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허무를 긍정하자.
허무는 삶의 출발점이다.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원한다. 성공이란 내 안에서 일어나는 향상심이 아니라 경쟁 사회에서 타인에게 보여지고 인정받는 성과를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큰 힘을 바라고, 더 좋은 학벌을 원하며, 더 멋진 외모를 소망하고, 만사를 이룰 수 있도록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돈, 권력, 지위, 학벌, 외모 같은 것이 점점 인생의 절대적 목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신격화된다. 이 책은 이런 경쟁 사회 속 현대인을 위해 니힐리스트의 비전을 제시한다.

어째서 니힐리스트로 살아가는 비전일까?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포했다. 이 책은 니체가 세상에 퍼뜨린 그 목소리를 독자에게 전한다. ‘신의 죽음’에서 말한 신은 누구인가? 이 책은 돈, 권력, 학벌, 외모 등 사람들이 삶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이 모든 우상의 죽음을 선언한다. 니체가 죽음을 선언한 신이 바로 이런 우상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얻는 것은 자유이며, 자기 창조적 삶이다.

그러나 이 책이 전하는 니힐리스트의 비전은 니체의 니힐리즘만이 아니다. 19세기에 머물러 있던 니체가 아니라, 21세기 현대 사회로 전이한 니체이며, 서양 고대 철학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공자, 노자, 장자에서 불교 사상에까지, 천체 물리학, 문학, 예술의 범위까지 수많은 인류의 지혜가 더해진 니힐리즘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삶이 무겁고 힘든 사람,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016)

제1부 왜 니힐리스트가 되는가?

제1장 왜 무가 아니고, 존재일까? (026)
카오스, 도, 한 점 | 창조설 | 스피노자의 신 | 파르메니데스
제2장 ‘우주의 눈’으로 보니 세상이 우습다 (038)
930억 광년의 우주 | 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 | 장자 | 고르기아스 | 우주의 눈으로 보면
제3장 니힐리즘과 만나다 (050)
우주적 고독 | 니체와 니힐리즘 | 무의 상태 | 브레이트, 갈릴레이의 생애
제4장 ‘나’는 ‘나’가 아니다 (062)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 브라만과 아트만 | ‘나’의 문제 | 주체없는 활동 | 공(空)과 연기(緣起) | 분별의식

제2부 니힐리스트 철학자 니체

제1장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다 (080)
대진인의 지혜 | 자유 정신 | 돈, 학벌, 지위, 외모 | 왈처의 지배적 재화 | 돈이 신이 된 사회
제2장 니체적인, 너무나 니체적인 (094)
쇼펜하우어 | 아모르파티 | 힘에의 의지 | 자기 창조적 삶 | 죽음의 설교자들
제3장 고귀한 자, 주인 된 자, 자기를 넘어서는 자 (106)
고귀한 자 | 자기 인생의 주권자 | 비천함 | 주인 도덕과 노예 도덕 | 공자의 군자
제4장 니힐리즘이냐 혁명이냐 (120)
타는 목마름으로 | 니체와 마르크스 | 종교 비판 | 역사의 필연적 발전? | 주인과 노예 관계의 전복

제3부 니힐리스트로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제1장 성스러운 거짓말 (138)
니체의 선포 | 아인슈타인의 반문 | 신의 존재 증명 | 키르케고르 | 신은 어떤 존재일까?
제2장 현대인의 우상숭배 (152)
49%가 종교인 | 불상이 된 부처 | 자유로부터의 도피 | 불안한 현대인 | 사도-마조히즘
제3장 갓생갓사 (166)
갓생? | 니체의 후예, 사르트르 | 보부아르와 계약결혼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제4장 타인의 시선 (180)
열쇠 구멍으로 엿보기 | 주체-객체 관계 | 애덤 스미스의 공정한 관찰자 | 지옥 같은 타인의 시선

제4부 니힐리스트로 산다는 것의 의미

제1장 인정 투쟁 (200)
김예슬 선언 | 타인의 인정을 위한 투쟁 | 「인정투쟁」 과 만나다 | 악셀 호네트에게서 길을 찾다
제2장 사의 찬미냐 사자의 꿈이냐 (214)
동반 자살 | 사의 찬미 | 노인과 바다 | 허무는 삶의 출발점
제3장 부조리의 영웅 (226)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 자살 | 이유도 목적도 없는 무의미한 과정 | 시지프의 기쁨 | 니힐리스트, 허무를 긍정하라
제4장 정상과 비정상 (238)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 동일자와 타자 | 푸코의 지식, 권력, 주체 | 예술과 철학의 역사는 발전의 역사인가? | 쿤의 패러다임 전환
제5장 존재의 미학 (254)
삶을 예술작품처럼 | 미학적 판단 | 예술과 삶을 결합한 니체 | 낙타, 사자, 어린아이 | 성적 욕망과 자기 창조

제5부 니힐리스트는 혼자가 아니다

제1장 간헐적 니힐리스트 (270)
먼지 같은 인생 | 짐승과 초인 사이에서 | 간헐적 허무 | 술을 권하다 |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제2장 세상을 조롱한 철학자 (282)
‘개 같은 놈’ 디오게네스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디오게네스 |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 | 법정 스님의 무소유 | 추구하지만 집착하지 않는다
제3장 사랑 (294)
사랑의 풍속도 | 타인 속에서 나 자신으로 존재함 | 타인이 나를 원하기를 원한다 | 거래로 변한 사랑 | 사랑은 대체 불가능성
제4장 니힐리스트 사회 (308)
존 롤즈의 사회 정의론과 | 니힐리스트를 위한 사회 정의 | 올 인(all in) 사회 | 삶의 다양성

에필로그: Gateless gate (문 없는 문) (322)
Author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악셀 호네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문제를 포착하고 비판하며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 특히 인정 개념과 인정 이론을 토대로 현대사회 변동과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여러 연구 논문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적 정치이념을 정립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로서 경쟁 사회를 넘어서 협력 사회를 지향하는 새로운 자유주의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여대 교양대학 현대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공식저널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편집자를 맡고 있다. 비판적 연구자들의 모임인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인정의 시대』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의 테제들』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의의 타자』 『인정투쟁』 『분배냐, 인정이냐?』(이상 공역) 『사회주의 재발명』 등이 있다.
서울여대 교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악셀 호네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문제를 포착하고 비판하며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 특히 인정 개념과 인정 이론을 토대로 현대사회 변동과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여러 연구 논문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적 정치이념을 정립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로서 경쟁 사회를 넘어서 협력 사회를 지향하는 새로운 자유주의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여대 교양대학 현대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공식저널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편집자를 맡고 있다. 비판적 연구자들의 모임인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인정의 시대』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의 테제들』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의의 타자』 『인정투쟁』 『분배냐, 인정이냐?』(이상 공역) 『사회주의 재발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