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단편선, 생각하는 사람을 빛나게 도와주는 할아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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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5
Pages/Weight/Size 108*172*20mm
ISBN 9791190844246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생각’과 ‘종교’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시대와 색채가 다른 세 명의 철학자의 단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편 키르케고르의 「집단은 거짓이다」는 키르케고르 사상의 핵심과 그가 이해하는 신앙의 본질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한 텍스트이다. 우리 인간은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기 때문에 당연히 집단의 일원이 되고, 무엇인가를 ‘집단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이념뿐 아니라 종교에 대해서도 집단적으로 생각한다. 집단으로서의 삶이 인간의 실존인가? 키르케고르는 이 글을 통해 개인, 단독자로서의 존재가 진정한 실존임을 밝힌다. 그러면서 집단으로 퇴락해 버리는 신앙을 단독자의 개념으로 회복해 낸다.

2편 임마누엘 칸트의 단편 저작인 2편의 본래의 제목은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지만, 관용적으로 간단하게 줄여서 「계몽이란 무엇인가」로 약칭해서 사용한다. 「계몽이란 무엇인가」는 1784년 9월 30일에 씌어졌고 「월간 베를린」의 1784년 12월호에 게재되었다. 계몽주의가 무엇이며, 계몽주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 시대를 살았으며 계몽주의 사상을 대표하는 철학자가 직접 쓴 텍스트이기 때문에 이백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읽히고 연구되는 글이다. 이 글이 쓰이기 1년 전, 프로이센 정부에서 공직을 맡기도 한 목사 요한 프리드리히 쬘너가 「월간 베를린」에 「결혼식에서 더이상 성직자를 참여시키지 말자는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계몽’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의식을 생략한 세속 결혼식의 폐습을 비판했다. 이 기고문에 “계몽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만큼이나 중요함에도 나는 이 질문이 답변된 것을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이 기고문을 계기로 프로이센에서 계몽논쟁이 벌어졌고, 그 성과가 바로 칸트의 이 글이다. 칸트는 여기에서 “사페레 아우데, 과감하게 생각하라”는 계몽의 모토를 밝힌다.

2500년 전의 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매혹적인 우주론이 펼쳐지는 파르메니데스의 단편 서사시가 이 책의 3편을 구성한다. 학자들은 본래 이 서사시가 800개의 행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현재 150개 정도의 시구만 단편으로 남아있다. 파르메니데스 서사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서시, 진리편, 의견편이다. 서시에 해당하는 단편 1은 거의 온전히 전승됐다. 시인이 여신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며 여신은 시인에게 진리의 길과 의견의 길로 구별되는 두 개의 길을 설파한다. 단편 2에서 단편 8 의 ‘내 신실한 말과 생각을 멈추노라’까지가 진리편이다. 여신은 시인에게 있음과 없음의 초월적이며 충만한 존재의 비경을 펼쳐놓으면서, “생각되는 것은 있으며/ 있는 것이 생각되나니/ 그것은 모두 같은 것이니”라고 선언한다. 그다음은 ‘진리와 비슷한 거짓’에 관한 필멸자의 의견이 조각조각 펼쳐진다. 2500년 전 형이상학의 창안자는 우주를 누구보다 섬세하게 바라본 탁월한 관찰력의 소유자였다.
Contents
쇠렌 키르케고르 (11)

1편 집단은 거짓이다(15)

임마누엘 칸트 (41)

2편 계몽이란 무엇인가 (45)

파르메니데스 (69)

3편 자연에 관한 서사시 (73)
단편 1(74) | 단편 2(80)| 단편 3(82) | 단편 4(84)| 단편 5(86) | 단편 6(88) | 단편 7(92) | 단편 8(94) | 단편 9(104) | 단편 10(106) | 단편 11(108) | 단편 12(110) | 단편 13(112) | 단편 14(114) | 단편 15(116) | 단편 15a(118) | 단편 16(120) | 단편 17(122) | 단편 18(124) | 단편 19(126)

편집후기 (131)
Author
키르케고르,임마누엘 칸트,파르메니데스,서미나
덴마크 철학자. 크리스천 사상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수많은 글을 남기며 신앙으로서의 기독교를 옹호하고 실존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사람. 독실하고 부유한 개신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코펜하겐 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한 후 한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며 기독교에서 멀어졌지만 곧 원래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왔다. 신앙을 옹호하되 교회를 비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기독교는 개인이고, 여기에 있는 단독자다.” 키르케고르는 <이것이냐 저것이냐1843>, <두려움과 떨림1843>, <철학 단편들1844>, <불안의 개념1844>, <죽음에 이르는 병1849> 등의 저작과 7000쪽이 넘는 일기를 남겼다. “지금 내가 죽는다면 사람들은 나와 화해하고, 나를 인정할 수 있고 또 내가 올바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1849년 12월의 일기 중에서) 실제로 키르케고르 사후 그가 인류에 남긴 지혜는 덴마크를 뛰어넘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덴마크 철학자. 크리스천 사상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수많은 글을 남기며 신앙으로서의 기독교를 옹호하고 실존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사람. 독실하고 부유한 개신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코펜하겐 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한 후 한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며 기독교에서 멀어졌지만 곧 원래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왔다. 신앙을 옹호하되 교회를 비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기독교는 개인이고, 여기에 있는 단독자다.” 키르케고르는 <이것이냐 저것이냐1843>, <두려움과 떨림1843>, <철학 단편들1844>, <불안의 개념1844>, <죽음에 이르는 병1849> 등의 저작과 7000쪽이 넘는 일기를 남겼다. “지금 내가 죽는다면 사람들은 나와 화해하고, 나를 인정할 수 있고 또 내가 올바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1849년 12월의 일기 중에서) 실제로 키르케고르 사후 그가 인류에 남긴 지혜는 덴마크를 뛰어넘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