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는 옆집 큰 강아지가 무서워요. 옆집 강아지는 쌩 달리는 오토바이가 무섭죠.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은 가게 사장님이 무섭대요. 사장님은 건물 주인이 무섭겠죠. 이렇듯 세상 모든 존재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요. 뚜렷한 대상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건 실체 없는 두려움이에요. 뭐라고 딱 집어 말하기 어려운, 막연한 두려움에 떠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밤이 그래요. 잠자리에 누워 온갖 것을 상상하며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밤 말고도 두려운 건 무궁무진하죠. 구체적으로 뭐가 두렵냐고 물으면 딱 부러지게 말 못 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두려움에 대한 통쾌한 반전의 킥을 날려주는 그림책이 나왔어요.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수상작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예요. 『내가 여기에 있어』로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상을 받은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2015년에 『곧 이 방을 사자가 들어올 거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입니다. 이번에 이경혜 선생님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작가이자 번역가인 이경혜 선생님은 이전 책과 다른 절묘한 말맛을 잘 살려냈습니다. 이 책을 사랑했던 독자라면 운율과 말맛이 살아 있는 이 작품을 다시 읽는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Author
아드리앵 파를랑주,이경혜
프랑스 오르베뉴 지역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올리비에 드 세르 미술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광고 일을 하다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와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종종 잡지와 신문 작업을 하기도 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롭고 독특한 그래픽 아트를 완성하며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로 2015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리본』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내가 여기에 있어』로 2020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받았다. 지금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 오르베뉴 지역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올리비에 드 세르 미술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광고 일을 하다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와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종종 잡지와 신문 작업을 하기도 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롭고 독특한 그래픽 아트를 완성하며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로 2015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리본』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내가 여기에 있어』로 2020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받았다. 지금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