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한 평범한 직장인의 취미를 담아낸 담백한 이야기입니다.
그 취미는 아주 간단하고도 단순합니다.
그저 두 발로 걷고, 오르고, 뛰는 것.
그런데 이 단순한 취미가 내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걷는 것이 좋아,
발걸음이 닿는 대로 가다 보니
저자는 10,590km 떨어진 곳에서 800km를 걸었습니다.
또, 오르막길이 있는 곳에서 걷다 보니,
어느새 한국의 모든 산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싶어 걷다가 조금씩 뛰어보니,
42.195km를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 3년 차,
미루고 미루던 헬스장에 드디어 발을 들였습니다.
익숙한 동작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색했고,
부끄러운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체력을 기르다 보니,
공원에서 걷고 뛸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바깥 길을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을 찾게 되었고,
결국 산티아고 순례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평범했지만,
발이 퉁퉁 붓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모든 순간들을
결국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말합니다.
"왜 갑자기 운동을 시작했어?",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못 할 것 같아.",
"너니까 할 수 있는 거야."
그럴 때마다, 이 책으로 답하고 싶었습니다.
왜 어렵게 생각해?
그냥 천천히 걷고 오르고 뛰어보자.
이 책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
변화하는 자신을 만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여정.
길 위에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Contents
프롤로그 ... 왜 갑자기?
1장. 변화가 변화에게
누구나 가끔씩 일어나는 잔잔한 변화
2장. 창밖 너머
나의 첫 등산
3장. 발걸음으로 하는 명상
한 숨을 쉬어야만 살 것 같아서
4장. 탈이 났다
왜 앞만 보고 갔을까.
5장. 갈래길에서
800km를 걸어보려고 합니다.
6장. 그들이 썩 좋다
순례길을 준비하며
7장. 입학생
새 학기를 여는 학생들의 마음으로
8장. 불분명한 친절
경계심에 둘러싸여 보지 못했던 것
9장. 어제는 두 발, 오늘은 고작 한 발
감정의 날을 둥글게 깎아내며
10장. 걷는 독서
부엔 까미노, 당신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들
11장. 시원하고 달콤한
고진감래
12장. 이정표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것들
13장. 땅에 뜨는 별
새벽을 밝히는 별들
14장. 덜어내기, 내 욕심은 11kg
내가 들고 가야 할 욕심과 두려움의 무게
15장. 할머니와 함께 걷는 길
그리움은 추억하는 것
16장. 단순하고 대단하지 않은 하루
갓생과 멀어지는 나의 일상
17장. 나 홀로 10,590km
10,590km 떨어진 곳에서 단단해지기
18장. Hola, Buen Camino !
비가 씻어준, 새로운 길 위에서
19장. 헤어짐에 강해질 수 있을까
순례길의 번외 편, 길 위에서 배운 한 가지
20장. 쉬운 산은 없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산을 찾는 이유
21장. 멀리 가려면 천천히 가야 해
나의 첫 마라톤
22장. 겨울을 나는 새로운 방법
설산이 알려준 겨울
23장. 같은 새해 다른 해
1월 1일 작은 변화를 만드는 조미료
24장. 어쩌다 하프마라톤
유치한 의미부여
25장. 마음먹기 나름이지
자전거로 배운 마음 근육 성장기
26장. 여행지를 알아보는 방법
나의 러닝코스를 소개합니다.
27장. 아무렴 어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다.
28장. 그 여름의 페이스
훈련일지
29장. 26.2 mile
나의 두 번째 수능날, FULL Marathon
30장. 내가 가는 곳은
P at h, 길 위에서
에필로그 ... 너의 길
Author
오소정
1995년생, 6년 차 직장인. 인천에서 태어나, 직장으로 인해 타지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낯선 곳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다 보니, 새로운 경험을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자연스레 제 취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국내외의 여행지를 다니며 점차 여행이라는 취미도 특별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체력을 기르고자 했던 작은 시작이 어느새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저는 말합니다. 운동하는 소정이가 나의 원래 모습이야. 발걸음이 닿는 대로 걷고, 오르고, 뛰다 보니, 그 삶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길 위에서 느낀 호흡을 이 책을 통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1995년생, 6년 차 직장인. 인천에서 태어나, 직장으로 인해 타지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낯선 곳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다 보니, 새로운 경험을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자연스레 제 취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국내외의 여행지를 다니며 점차 여행이라는 취미도 특별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체력을 기르고자 했던 작은 시작이 어느새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저는 말합니다. 운동하는 소정이가 나의 원래 모습이야. 발걸음이 닿는 대로 걷고, 오르고, 뛰다 보니, 그 삶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길 위에서 느낀 호흡을 이 책을 통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