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둑일기

$15.12
SKU
979119043461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23 - Wed 05/29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0 - Wed 05/22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4/30
Pages/Weight/Size 150*210*20mm
ISBN 9791190434614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오늘날 콘텐츠에 관련된 제일의 금기어로는 무엇이 있을까? 콘텐츠 산업에서 불법 공유와 토렌트는 제일의 금기어일 터다. 인터넷 세계에서 한때의 토렌트는 문화를 향유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스트리밍 사이트의 등장과 법적인 제재로 토렌트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타인의 저작권을 도둑질하는 불법 행위라는 이유에서였다. 한민수의 『영화도둑일기』는 약탈과 해적질, 도둑질로 규정되는 토렌트 사용의 의미를 반전한다. 비전문 영화 애호가를 자처하는 한민수는 영화제와 시네마테크의 특별 프로그램이 아니면 평생 보지 못할 영화들을 발굴하고 유포한다. 영화 제도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관객에게 선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영화들이 비로소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한민수에 따르면 해적질은 영화를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도둑일기』에는 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민수는 동시대 ‘시네필’(영화애호가를 일컫는 프랑스어 명칭)들이 영화와 맺는 관계를 조명한다. 동시에 『영화도둑일기』는 ‘콘텐츠 산업’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배제당하는 영화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다룬다. 영화를 도둑질하고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콘텐츠 산업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또, 상품성이 없는 예술 작품은 상영될 권리도 박탈당한 채로 추방당한다. 이 책은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추방당한 자들이 조우하는 풍경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히 그려낸다.
Contents
[서문]

I. 해적질의 옹호와 현양

1. 정품이라는 신화
2. 해적들의 도시
3. 아카이브의 도둑들
4. 성배의 기사들
5. 일상적인 즐거움

II. 인터뷰

1. 영화 열정: 씨네스트의 전설, umma55를 만나다
2. 기인들 (1): P에 대한 인터뷰
3. 기인들 (2): 슈뢰딩거볼스의 이상한 경우

[에필로그]
[해제] 저작권의 밤과 안개 - 강덕구
Author
한민수,강덕구
비전문 영화 애호가. 영화에 대한 수많은 기억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 여러 영화들을 한국어로 옮겨 인터넷에 자막을 배포했고, 동료들과 함께 여러 공간에서 공동체 상영을 조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츠모토 토시오, 필 솔로몬, 호세 안토니오 시스티아가, 만다 쿠니토시의 작품 상영회를 기획했다.
비전문 영화 애호가. 영화에 대한 수많은 기억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 여러 영화들을 한국어로 옮겨 인터넷에 자막을 배포했고, 동료들과 함께 여러 공간에서 공동체 상영을 조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츠모토 토시오, 필 솔로몬, 호세 안토니오 시스티아가, 만다 쿠니토시의 작품 상영회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