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I권)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을 남기는 고전이 되고 만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의 안내를 따라 독자들이 천천히, 깊이 읽어나가도록 해보자는 의도였다.
이에 따라, 그간 남다른 시선으로 니체 철학 등의 고전을 ‘리라이팅’ 한 바 있는 철학자 고병권이 열두 권의 단행본 집필, 온오프라인 강의, 동네 서점과 함께하는 북클럽 활동 등을 펼쳤다. 그렇게 지난 5년, 기획자·저자·편집자·디자이너·독자 들이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다채로운 『자본』 읽기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그동안 단행본으로 펴냈던 열두 권의 책을 한 권의 양장본으로 묶고 새로운 표지를 입혀 명실상부한 『자본』 컴패니언 북(Companion Book)을 내놓게 되었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다시 자본을 읽자
2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3장 화폐라는 짐승
4장 성부와 성자_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5장 생명을 짜 넣는 노동
6장 공포의 집
7장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8장 자본의 꿈 기계의 꿈
9장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10장 자본의 재생산
11장 노동자의 운명
12장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부록노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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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고병권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