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당신은 이처럼 소년을 부르십니까

이용악이 모은 이용악의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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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2/05
Pages/Weight/Size 130*210*6mm
ISBN 979119040622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단의 3대 천재’ 이용악
북방의 정서로 빚은 처절한 삶의 노래

오장환, 서정주와 함께 시단의 3대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용악의 시에는 그 명성답게 본능적인 힘이 있습니다. 그의 시에 담긴 시어와 심상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은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놀라운 조화라는 학술적 찬사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한국어 구사자라면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직관적인 힘 그 자체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의 시집을 출간 목록의 하나로 고려하는 것은 출판사로선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욕심입니다. 그러나 막상 본격적으로 출간을 시도하고자 하면 현실적인 문제들에 자꾸 부딪쳤습니다.

출간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은 유난히 격렬했던 2024년에 의해서였습니다. 지난 2024년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거대한 역사적, 사회적 사건들이 벌어진 해였습니다. 급격하게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사람들은 기쁨과 혼돈, 무력감과 슬픔, 고통과 불안을 번갈아 가며 느껴야 했습니다. 이용악의 시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그러한 거대한 사건 사고들은 자연스레 이용악의 고난했던 삶, 역사 앞에 선 개인으로서의 삶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Contents
편집장에게 드리는 편지

1


오월에의 노래
노한 눈들

2


우리의 거리
하나씩의 별
그리움
하늘만 곱구나
나라에 슬픔 있을 때
월계는 피어

거리에서

3


북쪽
풀버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4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낡은 집

5


오랑캐꽃
꽃가루 속에
달 있는 제사
강가
두메산골 (1)
두메산골 (2)
두메산골 (3)
두메산골 (4)
전라도 가시내

6


벨로우니카에게
당신의 소년은
별 아래
막차 갈 때마다
등잔 밑
시골 사람의 노래

7



주검

구슬
슬픔 사람들끼리
다시 항구에 와서
열두 개의 층층계
밤이면 밤마다
노래 끝나면
벌판을 가는 것
항구에서

8


빗발 속에서
유정에게

용악과 용악의 예술에 대하여

이용악 연보
Author
이용악
1914년 함경북도 경성군 경성면에서 태어났다. 1932년에 도일하였고 1935년 3월에 시 ‘패배자의 소원’을 『신인문학』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37년 도쿄 산분샤三文社에서 첫 시집 『분수령』을 발표하고 1938년에 두 번째 시집 『낡은 집』을 같은 출판사에서 펴냈다. 1939년에 귀국하여 다수의 잡지,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1943년에 모종의 사건으로 칩거에 들어갔다. 해방 후 1947년 아문각에서 『오랑캐꽃』, 1949년 동지사에서 『이용악집』을 발간했다. 1950년에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으나 한국전쟁 발발 후 북한군의 서울 점령에 의해 풀려나 월북한다. 1955년에 민주청년사에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1957년에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리용악 시선집』을 발간했다. 1963년에는 공역으로 『풍요선집』을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에서 발표했다. 1971년 폐병으로 사망했다.
1914년 함경북도 경성군 경성면에서 태어났다. 1932년에 도일하였고 1935년 3월에 시 ‘패배자의 소원’을 『신인문학』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37년 도쿄 산분샤三文社에서 첫 시집 『분수령』을 발표하고 1938년에 두 번째 시집 『낡은 집』을 같은 출판사에서 펴냈다. 1939년에 귀국하여 다수의 잡지,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1943년에 모종의 사건으로 칩거에 들어갔다. 해방 후 1947년 아문각에서 『오랑캐꽃』, 1949년 동지사에서 『이용악집』을 발간했다. 1950년에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으나 한국전쟁 발발 후 북한군의 서울 점령에 의해 풀려나 월북한다. 1955년에 민주청년사에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1957년에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리용악 시선집』을 발간했다. 1963년에는 공역으로 『풍요선집』을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에서 발표했다. 1971년 폐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