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버려진 지역자원인 양모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쇠퇴한 지역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이야기. 1975년, 프랑스 아르데슈 지역으로 들어간 청년 여섯 명. 이들은 폐허가 된 방적공장을 복원하고 버려진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에 나섰다. 인구, 부, 권력 등 모든 것이 집중되고 기업이 금융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세계에서 외면 받던 지식, 공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지역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생계비를 최소화하고 품삯을 모아가며 삶과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님을 행동으로 실현해나갔다. 1982년 아르들렌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양모 제품을 생산하여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판매했다. 이후 양모박물관을 세우고 서점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갔으며 지금은 협동조합의 원칙을 바탕으로 신뢰와 연대에 기반을 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과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에게 일자리와 서비스, 괜찮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아르들렌 협동조합
양모와 노동이라는 씨실, 열정과 시간이라는 날실이 만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낸 아르들렌 협동조합은, 성공한 최초의 협동조합이었던 역사 속 로치데일 공정선구자협동조합이나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몬드라곤 협동조합과는 달리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협동조합 운영이나 지역에서의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통찰력과 실천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또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별난 실천의 연대기로서 흥미로운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가볍게 읽힌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머리말
추천사
옮긴이 말
1장 1972~1975 옛날 옛적에
2장 1975~1978 개척의 시절, 고난의 시절
3장 1978~1982 협동조합 설립의 길 위에서
4장 1982~1985 경영을 향한 첫걸음
5장 1986~1990 전방위로 성장에 매진하다
6장 1990~1995 살아 숨 쉬는 박물관
7장 1996~2000 지속가능한 일터 만들기
8장 2001 경험으로 맺은 결실
9장 2002~2005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다
10장 2006~2013 아르들렌, 다시 날다
Author
베아트리스 바라스,신재민,문수혜,전광철
아르들렌 노동자협동조합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은퇴 후에도 여전히 협동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금융 기관인 네프NEF의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대안과 연대기업 네트워크’인 르파Repa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기업이 생존하는 법을 배울 때Quand l'entreprise apprend a vivre》(공저, 2002), 《협동마을, 비엘오동의 열린 작업장Chantier ouvert au public, le Viel Audon, village cooperatif》(2008)이 있다.
아르들렌 노동자협동조합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은퇴 후에도 여전히 협동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금융 기관인 네프NEF의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대안과 연대기업 네트워크’인 르파Repa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기업이 생존하는 법을 배울 때Quand l'entreprise apprend a vivre》(공저, 2002), 《협동마을, 비엘오동의 열린 작업장Chantier ouvert au public, le Viel Audon, village cooperatif》(2008)이 있다.